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11.15 09:47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샌타클라리타의 한 고등학교에서 911대원들이 총격 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학생을 이송하고 있다. (사진=LA Times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도시인 샌타클라리타의 한 고등학교에서 14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일어나 학생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총격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이 학교 캠퍼스 안에서 일어났다. 16세 아시아계로 알려진 남학생 용의자가 45구경 반자동 권총을 다른 학생들을 향해 발사했다.

LA카운티 경찰국 알렉스 비야누에바 국장은 "용의자가 다른 학생 5명에게 총을 쏘고 스스로 총을 겨눠 다쳤다"라고 말했다.

용의자는 애초 총격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경찰에 체포된 뒤 병원에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는 심각한 상태라고 경찰은 말했다.

이번 총격으로 16세 여학생과 14세 남학생이 사망했다. 부상자 중 남학생 2명은 중태이며, 한 명은 안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사망하거나 다친 학생들은 대부분 수업 시작 전 운동장에 있다가 총에 맞았으며, 한 학생은 합창단 교실에서 총에 맞았다고 경찰은 말했다.

샌타클라리타는 LA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약 50㎞ 떨어진 신흥 도시로 한인 거주자들에게도 인기 있는 주택단지다. 치안상황도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학교는 학생수 2천480명으로 이 지역 교육구 관내에서 가장 큰 학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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