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11.15 10:32

한식을 피자와 접목해 눈길 …마카롱과 음료를 한 잔에 담아 고급 디저트 느낌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남들과 똑같은 것보다는 개성과 독특함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색다른 맛의 조합을 선사하는 음식들이 주목받고 있다.

식품외식업계도 이러한 추세에 비주얼이나 구성 등 고정관념을 탈피한 이색 메뉴 출시로 소비자의 편견 깨기에 나섰다. 이에 따라 최근 업계에선 '반전 매력'이 돋보이는 독특한 비주얼은 물론, 개성 있는 구성을 갖춘 메뉴 및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는 중이다.

(사진제공=피자알볼로)
(사진제공=피자알볼로)

수제피자 전문 브랜드 피자알볼로가 지난 9월 내놓은 신메뉴 '전주불백피자'는 낯설지만 익숙한 조합으로 소비자의 편견을 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주불백피자는 불고기백반의 맛을 피자 한 판에 담은 메뉴로, 직화간장불고기와 고추장불고기 토핑으로 구성됐다. 한식을 피자와 접목해 색다르면서도 풍부한 맛을 구현하며 실제 불고기백반을 보는 듯한 비주얼을 갖췄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듯 피자와 같은 패스트푸드는 식사로 적합하지 않다는 편견을 깨고, 누구나 아는 맛과 든든함을 통해 소비자의 호평을 얻고 있다.

(사진제공=CU)
(사진제공=CU)

편의점 CU는 최근 분식 브랜드 '바르다 김선생'과 손잡고 '가락떡볶이'를 출시했다.

가락떡볶이는 바르다 김선생의 인기 메뉴인 가락 떡볶이를 가정간편식(HMR) 형태로 재현한 제품이다. 길게 뽑은 떡을 국수처럼 즐길 수 있어 먹는 재미를 주며, 쫄면 튀김과 어묵 플레이크 등의 토핑을 함께 구성해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진제공=요거프레소)
(사진제공=요거프레소)

커피 프랜차이즈 요거프레소는 마카롱과 음료를 한 잔에 담은 '메리마카롱' 시리즈를 내놓았다. 

요거프레소의 스테디셀러인 메리 시리즈에 마카롱을 더해 맛과 비주얼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메리마카롱 레몬과 메리마카롱 그린티로 구성돼 있다.

요거트 스무디 베이스에 무스케이크, 휘핑크림, 요거트 아이스크림, 여기에 마카롱까지 총 5단 조합을 한 잔에 담아 단순한 음료가 아닌 고급 디저트를 연상시킨다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예상치 못한 부분을 발견할 때 재미를 느끼고, 이러한 성향을 파악한 업체들이 흔하지 않은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이렇듯 편견을 깨고 의외의 매력을 선보이는 메뉴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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