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1.16 07:15

가동 전 배기통 점검 필요

(자료=행정안전부)
(자료=행정안전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예년보다 이른 추위로 인해 난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스보일러 사고가 잦을 것으로 우려된다.

1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간 총 26건의 가스보일러 사고로 54명의 인명피해(사망 21명, 부상33명)가 발생했다.

원인별로 살펴보면 시설미비로 인한 사고가 18건(6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품노후(고장) 6건(23%), 기타(원인미상) 2건(8%)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수능을 마친 학생들이 방문한 강원 강릉시 펜션에서 배기구 이탈로 누출된 가스가 실내로 유입되면서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같은 가스보일러 사고를 예방하려면 먼저 가동 전 배기통이 빠져있거나 찌그러진 곳은 없는지 확인하고 배기통 내부에 이물질이 쌓여 막혔거나 구멍 난 곳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또 가스보일러를 작동 했을 때 과열이나 소음, 진동, 냄새 등이 평소와 다를 경우에는 전원을 끄고 반드시 전문가에게 점검 받은 뒤 사용할 필요가 있다.

한편, 겨울철 보일러 동파 사고를 예방하려면 보일러와 연결된 배관을 보온재로 감싸주면 좋다. 다만 헌옷 등으로 감싸게 되면 누수가 생겼을 때 헝겊에 밴 물로 인해 동파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배기통 이탈 등의 시설미비로 인한 가스보일러 사고가 늘고 있다”며 “보일러 설치 후 정기적인 점검 없이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각 가정에서는 가동 전 점검은 물론 보일러에 이상이 없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해 안전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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