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11.15 17:04
(이미지제공=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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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준영 기자] 세계 최초의 트레이드 카드 게임(TCG) '매직: 더 개더링'이 모바일 게임으로 한국 이용자를 만난다.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하는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는 매직: 더 개더링의 지식재산권(IP)을 하이퀄리티 3D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정통 카드 게임인 원작과 달리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는 실시간 전략 대전 장르를 택했다.

장현일 넷마블몬스터 개발총괄 PD는 "원작 IP를 보유한 위자드 오브 더 코스트(WotC)에서 매직: 더 개더링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여러 가지 방향성을 놓고 고민하고 있었다.

넷마블과 개발사 넷마블몬스터 역시 가장 자신 있는 장르가 실시간 전략 대전이었다"라며 "원작의 방대한 카드풀을 바탕으로 TCG가 아닌 실시간 대전에서도 충분히 재미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개발 배경을 밝혔다.

장현일 넷마블몬스터 개발총괄 PD. (사진=박준영 기자)
장현일 넷마블몬스터 개발총괄 PD. (사진=박준영 기자)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는 원작에서 가장 강력한 빌런으로 꼽히는 니콜 볼라스가 플레인즈워커 전쟁에서 패하고 명상 차원에 봉인된 시점을 배경으로 삼았다.

니콜 볼라스는 플레인즈워커의 약점을 알아내기 위해 자신만의 평행 세계를 창조한다.

이용자는 그와 계약을 맺고 평행 세계에서 플레인즈워커와 유닛을 조종하며 그에게 데이터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게임의 중심인 '플레인즈워커'는 차원을 넘나드는 능력을 구사하는 마법사다.

플레인즈워커는 5가지 컬러 중 하나 혹은 복수를 다스릴 수 있으며, 해당 컬러의 유닛 카드를 사용한다.

장 PD는 "원작에 등장하는 방대한 카드 중에서 실시간 대전에 적합한 100여종의 카드를 엄선했다. 랭크가 상승함에 따라 활용 가능한 카드풀도 증가하시만, 그와 동시에 플레인즈워커 색상에 따라 사용 가능한 카드 종류가 제한된다"라며 "이러한 조건 때문에 전투 시 체감하는 복잡도는 낮아지고 전략의 폭은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제인 '마나스트라이크'는 승부의 판도를 바꾸는 분기점이다. 총 3분의 대전 중 마지막 1분이 남았을 때 동점일 경우 마나스트라이크가 발동한다.

마나스트라이크가 발동하면 이용자는 플레인즈워커 카드를 1장 더 사용할 수 있으며, 마나가 2배 빠르게 충전돼 상대에게 맹공을 퍼부을 수 있다. 마지막 1분의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서라는 것이 장 PD의 설명이다.

(이미지제공=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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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게임인 만큼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를 이용한 e스포츠 계획도 염두에 두고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원작을 많이 즐기는 미국, 캐나다, 유럽, 일본 등도 매직: 마나스트라이크의 타겟 지역이다.

국내에서는 매직: 더 개더링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장 PD는 오히려 이것이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원작은 26년 이상 쌓여온 카드 풀만큼 깊은 전략성이 있는 게임이다. 그에 비해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는 쉽게 즐길 수 있지만 천천히 전략성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이용자에게도 사랑받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한국에서도 글로벌 시장과 마찬가지로 충실한 업데이트와 운영 이벤트를 지속해나가고 한국에 맞는 바이럴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는 현재 캐나다에서 소프트론칭을 진행 중이며, 내년 1분기 글로벌 정식 출시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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