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1.20 09:17

매력적인 스타일, 넓은 공간과 첨단 기술력, 합리적 가격 등 호평
올 2월 미국 판매 시작한 텔루라이드, 8개월만에 4만5000대 넘어

(왼쪽) 시상자는 마크 렉틴(Mark Rechtin) 모터트렌드 총괄 에디터로부터 마이클 콜 기아차 미국법인 사장이 ‘2020 올해의 SUV’ 트로피를 받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왼쪽) 마크 렉틴(Mark Rechtin) 모터트렌드 총괄 에디터로부터 마이클 콜 기아차 미국법인 사장이 ‘2020 올해의 SUV’ 트로피를 받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생산하는 텔루라이드가  미국 모터트렌드의 '2020년 올해의 SUV'에 최종 선정됐다.

모터트렌드는 1999년부터 21년간 매년 연말께 올해의 SUV를 발표해 왔다. 한국 브랜드 자동차가 이 전문지로부터 올해의 SUV에 선정된 것은 최초 사례다.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2020 올해의 SUV 평가는 총 41개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비교 테스트 등 면밀한 분석을 통해 기아 텔루라이드, 아우디 e-트론, BMW X5, 링컨 에비에이터, 링컨 커세어, 벤츠 GLS, 포르쉐 카이엔, 스바루 아웃백 등 8개 차종이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이중 텔루라이드가 2020 올해의 SUV에 최종 선정됐다.

텔루라이드는 지난 2월부터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북미 전용 모델이다. 세련되고 강인한 외관과 고급스럽고 넓은 실내와 가솔린 3.8ℓ 엔진을 탑재했으며,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이 대거 적용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출시 8개월 만인 지난달 누적 판매가 4만5284대에 달하는 등 미국 소비자들의 호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에 선정되며 SUV 명가 기아차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고 전했다.

모터트렌드는 지난해 지프의 랭글러를 올해의 SUV로 선정했으며, 2018년 혼다CR-V, 2017년 벤츠 GLC 클래스, 2016년 볼보 XC90 등을 올해의 SUV로 선정한 바 있다.

올해의 SUV 평가를 위해 모터트렌드 심사위원단은 안전성, 효율성, 엔지니어링 우수성, 주행성능, 가치, 진보적 디자인 등 6대 요소를 기반으로 실차 테스트를 실시한다. 

한편, 기아차는 디자인경영 담당 피터 슈라이어 사장이 현대기아차 임직원 중 처음으로 모터트렌드의 ‘2020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모터트렌드는 지난해 FCA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바 있으며, 2018년 GM 메리 바라, 2017년 테슬라 엘론 머스크 등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에드워드 로(Edward Loh) 모터트렌드 편집장(Editor-in-Chief)은 "'2020 올해의 SUV'는 후보간의 경쟁이 그 어느 해보다 치열했기에 이번 우승은 더욱 특별하다"며 "텔루라이드는 매력적이고, 넓은 공간과 첨단기술을 갖췄으며 합리적인 가격에 멋진 주행을 가능하게 해 우리의 평가기준을 완벽하게 충족시켰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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