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11.21 15:00

음성 명령으로 공조, 창문, 열선 등 다양한 제어 가능한 ‘음성 인식 차량 제어’ 탑재
3세대 신규 플랫폼 적용으로 정숙성, 승차감, 핸들링, 안전성 등 대폭 개선

21일 실물이 공개된 신형 K5의 ‘샤크스킨(Shark Skin)’을 모티브로 삼아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럽게 디자인된 정면 그릴패턴과 바이탈 사인(Vital Sign)을 연상시키는 역동적인 그래픽으로 디자인된 주간주행등(DRL)이 강렬한 첫인상을 심어 준다.(사진=손진석 기자)
21일 실물이 공개된 신형 K5.(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기아자동차는 지난주 티저 이미지를 통해 내‧외장이 공개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신형 K5’의 실제 디자인과 내‧외장을 대중에 선공개했다,

기아차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3세대 K5의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아차는 이날 3세대 K5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운전자 및 주변 환경과 능동적으로 교감’하는 미래형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주목할 점은 차량이 운전자 및 주변 환경과 적극적으로 상호 작용하는 첨단 신기술이 적용돼 차별화된 경험과 감성적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허재호 중형총괄 상무는 이날 “3세대 K5는 차량과 운전자가 능동적으로 교감하는 국산차 최고 수준의 첨단 ‘상호 작용형 기술(인터랙티브 기술)’ 적용했다”며 “다양한 첨단 편의 사양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으며,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소음 진동 등 승차감도 대폭 개선했다”고 말했다.

허 상무는 “특히 음성 인식 차량 제어는 “에어컨 켜줘”와 같은 직관적인 명령뿐만 아니라 “시원하게 해줘”, “따뜻하게 해줘”, “성에 제거해줘”와 같이 사람에게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얘기할수 있디“고 덧붙였다.

허재호 중형총괄 기아차 상무가 신향 K5의 상품설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손진석 기자)
허재호 중형총괄 기아차 상무가 신향 K5의 상품설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손진석 기자)

최초 적용된 기능 중 운전자가 차량에서 하차한 위치와 차량 내비게이션에 설정된 최종 목적지가 달라 도보로 이동해야 할 경우 스마트폰 지도로 차량이 정차한 지점과 최종 목적지의 위치를 표시해 주는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는 향후 모빌리티의 상호 연동에 대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드라이드 모드, 날씨(맑음, 흐림, 비, 눈 등), 시간 등의 주변환경 변화에 따라 12.3인치 클러스터의 배경 화면과 밝기를 자동으로 바꿔 테마형 클러스터도 재미있는 주행을 위한 기능이다.

언벨링 행사를 통해 최초 공개된 실물 디자인은 ‘디자인이 좋은데’ 라고 감탄이 날 만큼 미래지향적이고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보여줬으며 특히 헤드라이트와 호랑이코 형상의 새로운 그릴은 강렬한 인상을 준다.

정면의 그릴 패턴은 상어껍질처럼 거칠고 날카로운 외관을 갖췄지만 부드러운 촉감을 갖춘 직물인 ‘샤크스킨(Shark Skin)’을 모티브로 삼아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럽게 디자인됐으며 주간주행등(DRL)은 바이탈 사인(Vital Sign)을 연상시키는 역동적인 그래픽으로 디자인돼 차량의 심장이 뛰는 것 같은 느낌으로 K5에 생명력을 부여한다.

실내는 과감하고 다이내믹한 삶의 영감이 담겨 있는 영감을 담았다는 카림 하비브 기아차 디자인센터장의 앞선 설명에 맞게 길고 넓은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최점단 기술이 접목되어 있다.

신형 K5의 언벨링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손진석 기자)
신형 K5의 언벨링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손진석 기자)

입체적인 디자인의 디스플레이 조작계, 터치타입 방식이 적용된 AVN 및 공조제어장치, 12.3인치 대형 클러스터, 새로운 GUI(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적용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10.25인치 내비게이션 등과 운전자를 감싸는 비대칭의 독특한 조형, 상향된 콘솔 위치 및 운전자 지향 레이아웃의 플로어 콘솔이 새롭지만 고급스러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카림 하비브 기아차 디자인센터장은 “3세대 K5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할 기아차의 드라마틱한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상징적 모델”이라며 “높은 디자인 완성도와 함께 첨단 상호 작용형 기술 등으로 앞선 사용자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아차는 세단의 새로운 정의를 내리고 싶었고 남들과는 다른 더욱 혁신적이고 새로운 디자인을 목표로 했다”며 “3세대 K5는 날렵하고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하고 하이테크한 미래 지향적 디자인을 갖춘 차”라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3세대 K5에 첨단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최신의 드라이브와이즈를 적용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안전 하차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을 통해 차량이 주행하는 주변 환경을 인지해 좀 더 안전한 주행이 되도록 하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3세대 K5는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해 적용했으며, 가솔린 2.0, 가솔린 1.6 터보, LPi 2.0, 하이브리드 2.0 등 4개 모델을 동시 출시한다.

신형 K5 옆모습(사진=손진석 기자)
신형 K5 옆모습은 유리 크롬 몰딩을 기존보다 더 두껍게 하고 트렁크 리드까지 길게 연결함으로써 과감하고 날렵해 보인다. (사진=손진석 기자)

기아차 관계자는 “뛰어난 연비가 특징인 가솔린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며 “파워 있는 주행감성이 특징인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HEV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에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19.2㎏f·m의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태양광으로 차량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가능거리를 증가시키고 배터리 방전을 막는 ‘솔라루프’가 장착돼 연료비를 더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판매가격은 가솔린 2.0 모델 2351만원~3092만원, 가솔린 1.6 터보 모델 2430만원~3171만원, LPi 일반 모델 2636만원~3087만원, LPi 2.0 렌터카 모델 2090만원~2405만원, 하이브리드 2.0 모델 2749만원~3365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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