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11.21 14:40

김준휘 서울대 학생, 오상현 GIST 학생 연구팀

입실론 텐서 항등식의 그래프적 표기와 첨자적 표기. 그래프적 표기법은 첨자적 표기법에 일대일로 대응하지만, 첨자를 일일이 명시할 필요가 없고 항들 간의 관계가 그래프로 나타나 있어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하기에 용이하다. (그림제공=GIST)
입실론 텐서 항등식의 그래프적 표기와 첨자적 표기. 그래프적 표기법은 첨자적 표기법에 일대일로 대응하지만, 첨자를 일일이 명시할 필요가 없고 항들 간의 관계가 그래프로 나타나 있어 전체적인 구조를 파악하기에 용이하다. (그림제공=GIST)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 학사과정인 지스트대학에 재학 중인 오상현 학생(물리전공 4학년)이 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세계적인 과학잡지인 매사추세츠 공대 테크놀로지 리뷰에 소개됐다. 

논문은 '그래프적 표기법을 통한 벡터 미적분학'으로, 지스트 물리·광과학과 김근영 교수의 지도로 서울대학교 김준휘 학생(물리천문학부 3학년)과 지스트대학 오상현 학생(물리전공 4학년)이 함께 수행했다. 

저자들은 벡터 미적분학과 학부 물리학에서 다루는 여러 문제들을 통해 그래프적 표기법의 우수성을 입증했으며 이를 교육적 목적으로 참고·활용할 수 있도록 논문으로 정리했다.

물리학에서 활용되는 다른 그래프적 표기법)을 포함한 전체적 맥락을 소개함으로써 본 연구의 위치와 중요성을 설명했다. 

연구에서 저자들은 이공학 전공 학생들에게 필수적인 벡터 미적분학을 수식이 아닌 그래프를 통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논문에서 개발된 방법을 이용하면 많은 학생들이 벡터 미적분학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물리학에서 사용되는 여러가지 그래프적 표기법*에 대한 이해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근영 교수는 “이 연구는 주제와 내용도 우수하지만 오상현, 김준휘 두 학생이 독창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주도적으로 연구를 이끌어 간 공동연구의 가장 우수한 모범 사례들 중 하나로 꼽힐 것”이라면서 “학부 학생들이 모든 면에서 주체적이고 완성도가 높은 연구를 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이라고 평했다.

오상현(왼쪽부터) 지스트 학생, 김준휘 서울대 학생, 김근영 지스트 교수 (사진제공=G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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