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19.11.21 16:28

기품원, '피복 100문 100답' 공개

일명 '깔깔이'로 불리는 군 동계 방한복 상의 내피 변천. (자료=기품원 발간 '피복 100문 100답' 캡처)
일명 '깔깔이'로 불리는 군 동계 방한복 상의 내피 변천. (자료=기품원 발간 '피복 100문 100답' 캡처)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군용 피복에 대해 문답 형식으로 소개한 '피복 100문 100답'이 공개됐다.

국방기술품질원은 군용 피복에 대한 이해와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피복 100문 100답' 책자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피복 100문 100답'은 군용 피복 군납제도와 관련 법률, 군용 피복의 종류와 특징, 소재, 기능, 가공법 및 관리방법, 섬유 시험방법 및 품질관리 등 군용 피복과 관련한 총 100개의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해 군용 피복의 A부터 Z까지 일반적인 상식과 전문적인 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42번 문답에는 흔히 '깔깔이'로 불리는 군용 방상내피가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방상내피는 과거 노란색 다이아몬드 형태로 퀼팅 된 형태에서 갈색을 거쳐 2018년부터 디지털무늬로 보급되고 있다.

현재 소요군에 보급되고 있는 방상내피의 겉감과 안감 재질은 폴리에스터로 바뀌어 기존의 거칠었던 촉감이 개선됐고, 가볍고 보풀이 잘 일어나지 않으며 보온성이 뛰어나다고 전했다.

또한 방상외피와 연결하기 위한 외피 연결 고리가 장착되는 등 여러 개선사항이 반영됐다고 설명됐다.

특히 "방상내피는 전역자 지급품 목록에 포함된 물품이므로, 전역시 반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렸다.

이외에도 특전사의 군복, 해군의 함상복, 공군만 입는 특수군복, 미군 전투복 등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없는 분야에 대한 관련 자료를 제시해 흥미요소를 더했다.

예를 들어 특전사만 착용하는 '특전복' 상의 가슴주머니에 붙어있는 흉장 및 휘장의 모양이나, 각 군별 정모(正帽)의 모양이 어떻게 다른지 등 군 피복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궁금해 할 사항들이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돼 있다. 

특수전사령부 흉장 및 휘장 예시. (자료=기품원 발간 '피복 100문 100답' 캡처)
특수전사령부 흉장 및 휘장 예시. (자료=기품원 발간 '피복 100문 100답' 캡처)

이번 발간물은 국방부, 각 군, 방위사업청, 군납업체, 어머니 장병급식·피복 모니터링단 등 관련 업무 종사자들의 질문을 받아 구성됐고, 국방기술품질원 전투물자센터에서 해당 업무를 수행해 온 전문가들이 실무 및 학술적인 검증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집필했다.

해당 책자는 각 군과 연구소 및 관련업체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국방기술품질원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무료로 직접 내려 받을 수 있다.

서재현 국방기술품질원 품질경영본부장은 "이번에 발간한 '피복 100문100답'이 군과 피복관련 업체 관계자들의 이해를 도와 장병들이 안전하면서도 강한 전투력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군 피복과 관련한 발전 동향과 기술들에 대해 각 군과 관계기관 및 연구소, 피복 업체와 함께 군 피복류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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