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11.21 18:00

"조정지역 해제 후 서울 등 외부 투자 수요 및 실거주 수요 급증"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107주 만에 상승 전환했던 부산 아파트 매매값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상승했다.

21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부산 아파트 매매 상승률은 0.12%를 기록하며 지난 6일 청약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후 2주 연속 올랐다. 특히 해운대구와 수영구는 각각 0.63%, 0.60%를 기록하며 2011년 5월 이후 가장 높게 올랐다.

부산은 매수 문의 역시 최근 2년간 20수준을 넘지 못하다 지난주부터 50을 넘어서며 매수자들의 관심이 차츰 증가하고 있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에서 움직인다.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다'를 의미한다

KB부동산 리브온 부동산정보팀 측은 "해운대구는 조정지역 해제 후 서울 등 외부 투자 수요 및 실거주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해제 전 내놓았던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많이 됐고 우동3구역 재개발구역 내 매수 문의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영구에 대해서는 "지난 9월 초 남천2구역에 들어서는 '남천더샵프레스티지' 분양 성공 영향으로 남천동 일대 재건축 예정 단지들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말부터 수영구 조정지역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상응해 서울 등 타 지역 투자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주 대비 0.2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송파구(0.54%), 강남구(0.52%), 양천구(0.25%), 강서구(0.24%) 순으로 다른 구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높았다.

송파구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 발표 이후 매도 호가는 더욱 오르는 분위기고 매수자들도 추가 가격 상승에 대한 불안 심리로 가격 절충 가능한 매물은 매매하려는 분위기로 매매가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강서구는 계절적 비수기와 부동산 규제, 경기침체가 맞물려 아파트 매매 및 임대차 거래량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를 비롯 소형의 저가 매물 위주로 실수요자 거래가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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