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19.11.24 18:01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2019 이천시 동남아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기업인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과원)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2019 이천시 동남아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기업인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과원)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이천시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이천시 수출 중소기업 10개사를 파견해 총 81건의 상담과 1417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이천시는 기술개발을 통한 우수한 상품을 생산하는 유망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시장점유 가능성 평가를 통해 업체를 선정하고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해오고 있다. 이번 ‘2019 이천시 동남아 시장개척단’ 파견국인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수출시장으로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다.

우선 말레이시아는 내수시장의 성장과 젊은 인구의 증가로 구매력이 꾸준히 증가하고, 연평균 5%대의 성장률을 지속해오면서 중산층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도시인구의 증가로 개인 소비가 늘어나는 등 동남아시아 국가 중 민간소비증가율이 1위다. 여기다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중소기업이 반드시 진출해야 할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싱가포르는 투명한 조달시스템, 안정적인 정치 상황, 영어 공용 언어 사용 등 글로벌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글로벌 기업이 7000개가 넘는 등 외국계 기업에 우호적이다. 또 국토가 좁고 국내 제조업 환경이 제한적이어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대부분의 유통업체가 수입제품을 취급하며, 우리나라와의 거래 역사가 길어 한국제품에 호의적이다.

이천시와 경과원은 이번 시장개척단 참가기업에게 현지시장성조사, 바이어섭외, 1대1 바이어 상담, 차량 임차료, 통역, 항공료의 50% 등의 지원을 통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도왔다.

이러한 지원 속에 이천시 참가기업은 총 81건의 상담과 1417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으며, 이 중 향후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계약추진 건 수 및 금액은 73건, 349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에너지 절감형 에코쿨루프® 시스템(Ecocoolroof® System) 기술을 개발한 우림매스틱공업은 싱가포르 건설 방수시공 업체인 A사와 5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으며, 지속적으로 수출물량을 확대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진단 의료영상장비 전문제조기업인 에스지헬스케어는 의료장비 유통업체인 S사와 미얀마, 태국 시장으로의 진출을 논의하는 등 10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고, 이 외에도 총 212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이천시 관계자는 “이번 동남아 시장개척단을 통해 참가기업들이 거둔 수출상담 성과가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라며 “수출 육성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 관내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도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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