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1.25 16:56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전망"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오는 29일 한국은행은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논의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1.25%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기준금리는 올해 7월과 10월 두 차례 0.25%포인트씩 인하됐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지난 10월 금통위에서 성장 경로의 하방 리스크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했다”며 “향후 추가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에 앞서 두 차례 금리인하 효과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힌 만큼 기준금리는 1.25%로 동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1월 금통위의 초점은 기준금리 동결이 만장일치로 결정될 지, 한은의 성장률과 물가 전망이 얼마나 하향 조정될 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지난 10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나 다수의 금통위원이 통화정책의 한계나 금융불균형 누적에 대한 경계를 피력하는 등 매파적 성향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또 “금리인하를 통해 성장 및 물가 부진을 완충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금통위원이 두 명에 달했지만 금리인하 효과의 확인이 필요하다는 문구의 삽입에 찬성한 만큼 연속적인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는 만장일치로 동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은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등을 다시 제시한다. 앞서 한은은 7월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2.2%, 내년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될 것”이라며 “최근의 경기 모멘텀의 반등이나 정부의 재정 확대 흐름을 고려하면 최근에 발표된 다른 기관 수준인 소폭 하향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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