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11.28 10:22

전경련,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초청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개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경련)
28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경련)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한국과 베트남의 교역을 확대해 1000억 달러 시대를 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전경련은 28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초청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전경련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부응해 베트남을 중점 협력국가로 선정하고 지난해부터 베트남 경제계 미션단 파견, 국회의장 초청 한-베트남 비즈니스 오찬 개최 등 베트남과 활발한 민간 교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최근 20년간 매년 경제가 5~6%씩 성장하고 있으며 풍부한 노동력과 탄탄한 인프라, 안정적인 정치체제 등 3박자를 고루 갖춰 향후 성장 잠재력 또한 큰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교 이후 양국 교역규모는 100배 이상 성장했고 지난해 사상 최대 교역액(683억 달러)을 달성했다"며 "2~3년 내 한-베트남 교역 1000억 달러 시대를 열자"고 제안했다.

28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사전 간담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왼쪽 세번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왼쪽 네번째), 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 다섯번째)을 비롯한 양국 주요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경련)
28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사전 간담회'에서 홍남기(왼쪽 세 번째) 경제부총리, 응우옌 쑤언 푹(네 번째) 베트남 총리, 허창수(다섯 번째)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양국 주요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경련)

베트남은 한국 기업의 차이나 리스크를 완화할 새로운 생산·수출기지이자 미중 무역전쟁의 최대 수혜국으로 주목받고 있다.

對베트남 교역량은 2000년 이후 작년까지 연평균 21.6% 증가했으며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2~3년 내 교역량 1000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전체 교역량 중 베트남과의 교역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00년 0.6%에서 2019년 10월 기준 6.7%로 지난 10년 간 꾸준히 늘어났다.

간담회에서는 베트남 기업·투자 환경 및 한국기업의 베트남 사업 기회 등에 대한 소개와 함께 지속가능한 한-베트남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우리나라는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최대 시장인 중국의 부진으로 올해(1~10월)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4%나 감소했으나 對베트남 수출은 소폭 증가(0.6%)했다"며 "특히 한일관계 경색과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수출환경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시장 확대·다변화 관점에서 베트남은 한국에게 정말 중요한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베트남 측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비롯해 기획투자부 장관, 산업부 장관 등 총 100여명의 주요 정부인사 및 기업인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홍남기 부총리를 비롯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박노완 주베트남대사, 진옥동 신한은행장, 조경목 SK에너지 대표,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지성규 KEB하나은행 은행장,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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