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1.28 15:25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주 애월항 천연가스 생산기지 조감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제주도에도 천연가스가 보급된다. 이에 천연가스 보급 33년 만에 ‘전국 천연가스 시대’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제주시 애월항에서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사업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원희룡 제주도지사, 강창일 국회의원,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곳 생산기지는 총사업비 5428억원을 투입해 10년 만에 완공했다. 4만5000㎘급 천연가스 저장 탱크 2기와 80㎞의 주배관망으로 구성돼 있다.

제주도에 천연가스가 공급되면서 지난 1986년 인도네시아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도입한지 33년 만에 전국이 천연가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제주 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LNG 혜택을 받지 못했다.

제주 천연가스는 한림복합발전을 포함한 총 3곳의 LNG발전소에 우선 공급된다. 이에 제주 자체에서 생산하는 전력량이 늘어나 전력 공급 안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천연가스 생산기지와 발전소 운영은 제주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LNG 냉열사업, 벙커링 등 천연가스 연계사업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내년 3월 도시가스 배관 공사가 완료되면 제주도내 3만여 가구에 등유나 액화석유가스(LPG)보다 저렴한 천연가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성윤모 장관은 “천연가스라는 새로운 에너지의 도입이 제주도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제주가 미래에너지산업의 상징이 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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