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2.02 12:11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11월 수출도 전년대비 감소하면서 12개월 연속 내림세를 시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이 내년 1분기 플러스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글로벌 경제 상황을 더 살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11월 한국 수출이 기저효과 개선에도 불구하고 두 달 연속 전년 대비 14%대 감소했다”며 “월간 금액기준으로도 441억 달러를 기록해 한 달 만에 440억 달러대로 후퇴했고 일평균 수출은 12.5% 줄어든 18억8000만 달러에 그쳐 3개월 만에 20억 달러선을 큰 폭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월 수출 부진의 원인 중 하나는 대형 해양 플랜트 인도 취소에 따른 선박 수출의 큰 폭 감소”라면서도 “선박을 제외해도 1년 전보다 12.3% 줄어 5월 이래 두 자릿수 감소에는 큰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만약 수출 모멘텀이 악화된다면 기저효과 개선에도 불구하고 우리 수출의 증가세 반전 시점은 지연될 수 있다”며 “11월 일평균 수출이 7~8월과 유사한 18억 달러대로 후퇴한 점은 다소 우려스럽다”고 언급했다.

또 “수출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아직은 세계경제, 특히 중국의 내수 회복을 지켜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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