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12.02 13:36

"새로운 시작, 새로운 희망, 귀한 축복 청한다" 초청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포용국가비전위원회 위원장. (사진출처= 김민석 공식 블로그 캡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포용국가비전위원회 위원장. (사진출처=김민석 공식 블로그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포용국가비전위원회 위원장은 2일 지인들에게 보낸 청첩장을 통해 "오는 12월 12일 오후 7시 서울 영등포구 신길성결교회 2층에서 결혼식을 연다"고 알렸다. 

김 위원장은 청첩장에서 "다시 시작한다"라며 "서로 걸어온 길이 하나가 되어 성숙한 사랑을 꿈꾼다"라고 썼다. 이어 "새로운 시작, 새로운 희망, 귀한 축복을 청한다"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불쑥 쑥스러운 소식 전한다. 결혼한다. 다시 시작한다"며 "소중한 사람을 만났다. 본인 나름의 여러 어려움을 헤쳐 왔지만 보통의 시민으로 평범하게 살아온 사람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알고 지낸 지는 몇 해 되었는데 바닥으로 가라앉을 때의 제 모습을 지켜보고 붙잡아주었다"며 "올해부터 같은 교회를 다니고 함께 새벽에 기도하며 마침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알렸다.

김 위원장은 또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어쩔 수 없이 돌이켜보게 된다. 18년의 야인생활, 쉽지 않았다"고 자신의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헤어짐의 아픔도 있었고,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은 정말 힘들었다"며 "아이들 엄마와는 좋은 친구로 남았고 아이들도 아빠의 새 출발을 축하해줄 만큼 늠름하게 커주었으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영혼이 흔들리는 깊은 자괴감에 빠진 날도 적지 않았다. 자신감과 책임감에 넘쳤던 이삼십대를 보내고, 시련의 사십대 이후에도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크고 작은 깊은 상처들로부터 힘겹게 회복해온 시간은 오십대가 된 저를 정치란 무엇인가 매순간 고심하도록 변화시켰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지난 18년 거듭된 좌절과 깊은 상심, 오랜 반성을 통해 하나님과 국민의 뜻을 가장 무섭고 소중하고 감사하게 받들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며 "하늘의 도움과 주변의 격려가 없었다면 버텨오기 어려운 세월이었다. 이제 사랑까지 만나게 되었으니 새로운 힘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의 혼례 소식을 전하면서 "혹 오시면 국수로 소박하게 모시겠다"며 "축의금은 사양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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