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19.12.02 18:54

경제·환경·복지·미래의 4대 축으로 미래 100년 준비 밝혀

이강덕 포항시장이 2일 시의회 제267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이강덕 포항시장이 2일 시의회 제267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이강덕 포항시장은 2일 시의회 제267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시민의 꿈과 희망의 어울림, 지속가능성의 확보, 행복의 가치 실현을 목표로 ‘경제 활성화’ ‘녹색도시 환경’ ‘문화 교육 개선’ ‘미래 대응’ 등을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시정연설에서 “지진피해 극복을 위해 지역 최우선 과제였던 ‘포항지진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특별법 발의와 심의 과정에서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시민과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후속대책 마련을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실효성 있는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이 되도록 정부와 지속적인 협력을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그 동안 지속해온 산업구조 다변화와 경제 활력을 더욱 강화해가면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든든한 민생경제를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고, 도시 기능의 효율적 재배치와 녹색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며 시민 중심 도시로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교육, 문화, 안전, 복지 확산에 시정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내년도 예산 총 2조86억원(일반회계 1조7343억원, 특별회계 2743억원)을 편성하고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강소연구개발특구’를 혁신성장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 ‘지식산업센터’ 등을 통해 바이오 신약클러스터를 조성해 포항의 새로운 먹거리로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특히,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관련 기업과 배터리 소재 R&D기관의 집적을 통해 차세대 배터리산업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임대료의 50%를 지원하는 전국 최저 수준의 ‘블루밸리 임대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유치에 속도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의 경영안전을 위한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 등 각종 지원책도 마련하고 ‘포항사랑상품권’을 2000억 규모로 확대 발행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WTO개도국 지위포기와 초고령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과 소득 증대를 위해 1434억원의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시민생활의 가장 큰 가치는 쾌적한 생활환경이라고 판단해 중앙동, 신흥동, 포항구항의 ‘3대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학산천 복원사업’ 시작으로 살아난 도심하천과 동빈내항, 해수욕장 등이 어우러지는 수변도시로 도약하는데 역점을 뒀다.

‘그린웨이 프로젝트’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철길 숲에 ’시민광장’을 조성해 여가와 휴식의 공간으로 만들고, ‘도시숲’ ‘도시공원’ ‘철강공단 주변 완충녹지’ 확대로 미세먼지 저감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2030 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해 학생복지와 교육도시 포항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경북과학고 이전’과 ‘국제학교 신설’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교육 정주여건을 만들어가기로 했다.

다양한 계층의 복지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도 복지예산을 올해보다 13.4% 확대한 6632억원으로 편성하는 한편, ‘고1 무상급식’ 확대, 복지일자리 사업을 통해 여성, 노인, 복지, 일자리 등 자립을 통한 복지를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내년 7월까지 완료해 통행권 보장과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등 교통복지를 실현하고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와 ‘공영주차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환동해 도시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제26회 환동해거점도시 회의’ 개최와 ‘여객 정기항로’ 개설, ‘영일만횡단대교’ 건설에 주력하여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의 미래를 준비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새롭게 시작하는 2020년은 앞으로 다가올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시정을 통해 이룩한 변화와 성과를 바탕으로 확고한 소신과 신념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도하는 도시로 완성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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