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12.04 11:27
SK텔레콤 5G MEC 적용 예시. (사진 제공=SK텔레콤)
SK텔레콤 5G MEC 적용 예시.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SK텔레콤은 지난 3일(현지 시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5G 기반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부문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AWS가 5G 기반 MEC 상용화를 위해 손잡은 한국 ICT 기업은 SK텔레콤이 처음이다. 

MEC는 고객과 가까운 곳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초저지연 서비스는 5G의 핵심으로 꼽힌다. 

현재 SK텔레콤은 전국 5G 주요 거점 지역 12곳에 MEC 센터를 구축 중이다.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고객 최접점인 기지국 부분에 MEC를 적용한 '5GX MEC 플랫폼'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협력을 토대로 양측은 오는 2020년부터 공동으로 5G MEC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우선 'AWS 웨이브렝스'를 활용한 인프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AWS 웨이브렝스는 통신사 5G 네트워크 맨 끝부분에 컴퓨팅 및 스토리지 인프라를 구축해 개발자들이 한 자릿수 밀리세컨드(1000분의 1초) 수준의 초저지연 속도가 필요한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또한 기업 고객 대상 5G MEC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구체적으로 스마트팩토리에 MEC 적용, AR·VR 서비스,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 차량관제, 실시간 생방송 등에서 MEC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개별 기업 전용' 맞춤형 MEC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개별 기업 전용 서비스란 5G MEC 인프라를 대상 기업 내부에 구축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스마트팩토리·스마트오피스 등 5G 기반 B2B 서비스를 도입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자체 MEC 인프라를 보유하면 대용량 데이터도 내부에서 즉시 처리할 수 있다. 시간·비용 절감 및 정보 유출 방지에 용이하다. 

양사는 "서로의 역량을 합쳐 B2B와 B2C 고객을 아우르는 MEC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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