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2.05 14:27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1~9월 저축은행 업권의 총자산과 자기자본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2019년 1~3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을 보면 79개 저축은행의 9월말 총자산은 7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4조7000억원(6.7%)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8조7000억원으로 9192억원(11.8%) 늘었다.

9월말 저축은행의 총여신 연체율은 4.2%로 2018년말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대출채권 잔액 증가, 부실채권 매각·상각 등에 따른 연체채권 감소 등의 요인이 복합 작용한데 기인한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6%로 0.4%포인트 상승했으나 가계대출 연체율은 3.9%로 0.7%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2.9%로 1.1%포인트 상승한 반면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4.3%로 2.0%포인트 급락했다.

9월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1%로 지난해말 수준을 유지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은 111.8%로 3.4%포인트 떨어졌으나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 100% 이상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월 중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37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77억원(1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1422억원으로 1265억원(12.5%) 늘었다.

영업이익 가운데 이자이익은 3조3118억원으로 대출 확대 등에 힘입어 2133억원(6.9%)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2458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비용인 판매 및 관리비는 1조10억원으로 1013억원(11.3%) 늘었고 대손충당금전입액은 9228억원으로 665억원(-6.7%) 줄었다.

영업외손익 등은 2048억원 손실을 보이면서 손실규모가 388억원 확대됐다.

9월말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08%로 지난해말 대비 0.7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순이익 증가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율(12.4%)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6.7%)을 상회한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권의 총자산·총여신 등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당기순이익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 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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