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12.06 14:00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6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중이온가속기 구축현장을 방문해중이온가속기 건설현장을 시찰 하고 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6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중이온가속기 구축현장을 방문해중이온가속기 건설현장을 시찰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6일 대전 과학벨트 거점지구 조성현장과 중이온가속기 구축 현장을 방문하여 현장 연구자들을 만나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최 장관은 개발과정에서 나오는 시행착오와 일정지연에 따른 외부의 우려, 비판에 대한 연구자들의 심리적인 압박감 및 애로사항 등을 중심으로 진솔한 의견을 나눴다. 

최 장관은 현장 연구자들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말고 현재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최기영 장관은 가속장치 성능시험 현장과 가속기동 터널 내 가속장치 설치현장 등을 둘러보고, 그 간의 성과 및 노고를 치하했다.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은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국제과학 비즈니스벨트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 개발에 착수해 2021년 말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세계 최초로 IF방식과 ISOL방식을 결합한 융합형으로 설계되어, 완공 이후에는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기초과학계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이온가속기는 국내의 타 가속기들과는 달리 초전도 가속기술을 활용하여 그동안 국내 연구시설의 미비로 만들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희귀동위원소를 생성할 수 있고,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이를 활용하여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현재 70.1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장치구축의 경우, 가속기터널에 가속모듈 설치작업이 착수되는 등 본격적인 설치‧시운전 단계로 진입했다.

핵심장치인 가속장치 개발은 현재, 저에너지 구간 가속장치의 목표 성능 구현에 성공하여 본제품의 양산과 설치가 진행 중이며, 개발 중에 있는 고에너지 구간 가속장치는 성능시험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초전도가속모듈을 직접 설계‧제작하여 자체 시험시설로 성능 검증까지 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8개 국에 불과하다.

최기영 장관은 “일정도 촉박하고 여러 가지로 어렵겠지만 지금처럼 사업단 연구자들이 굳은 결의를 가지고 다 같이 합심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잘 마무리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