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19.12.13 14:40
지난 12일 '황교안 구속수사대 504'가 서울시 주택가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방하는 내용의 전단지를 배포한 것과 관련해 게시한 글.(사진='황교안 구속수사대 504' 페이스북)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한 청년 단체가 서울시 성북구 주택가에 '토착왜구 황교안 박멸' 등의 문구가 담긴 전단지를 돌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진보단체 '황교안 구속수사대 504(구속수사대)' 관계자 장모씨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청년당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11일 장모 구속수사대장의 거주지에 성북경찰서 소속 지능팀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청년단은 황 대표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구속수사대를 발족했다.

구속수사대가 배포한 전단지에는 '공개수배', '토착왜구 황교안 박멸!'이라는 문구와 함께 삭발한 황대표가 푸른색 수감복을 입은 것처럼 합성돼 있다.

전단지 속 황대표의 인상착의는 '영양제 맞은 삭발형, '교활한 얼굴', '내란음모상', '뻔뻔한 인상착의', '8일단식 후 피부가 좋아짐'으로 묘사되어 있다.

전단지 뒷면에는 '황교안을 구속하라', '내란 쿠데타 모의', '세월호 수사 외압', '패스트트랙 충돌' 등의 문구와 함께 황 대표와 관련된 이들의 주장이 담겨있다.

경찰은 청년당 측에 오는 18일 출석할 것을 요구했고 청년당 측은 소환통보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년당은 13일 오후 4시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국민주권연대와 함께 '해리스 참수 경연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황교안 구속수사대 504' 가 배포한 포스터 (사진='황교안 구속수사대 504' 페이스북)
'국민주권연대'가 배포한 '해리스 참수 경연대회' 포스터 (사진='국민주권연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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