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12.17 10:12
윤혜정 KT 빅데이터 사업지원단 전무가 지난 16일 열린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 개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윤혜정 KT 빅데이터 사업지원단 전무가 지난 16일 열린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 개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KT는 지난 16일 유동인구·소비·상권·여행 등 생활 데이터를 개인과 기업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을 공개했다. 

서울 광화문 S타워에서 16일 진행된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 개소식'에는 KT, 정부, 데이터 수요업체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기반으로 분석된 데이터가 유통되는 거래 플랫폼이다. 데이터는 KT와 산하 16개 센터에서 생산·수집된다. 

KT는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에서 통신 분야 사업자로 선정된 후, 약 5개월간 스타트업 관련 기관으로 구성된 16개 센터와 협력해 플랫폼을 구축했다. 구축된 플랫폼에는 비씨카드(카드 소비정보), 넥스트이지(관광), 두잉랩(영양 정보분석), 오픈메이트(부동산상권), 경기대학교(배달이동경로), 한국인터넷진흥원(불법 광고 스팸 콘텐츠) 등 다양한 생활공공공간 데이터가 결집한다. 

KT가 공개한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은 3가지 서비스가 핵심이다. 

국내 빅데이터 플랫폼 중 가장 큰 규모의 데이터를 5개 영역 기준으로 데이터 융합이 가능하도록 정제해 개방한다. 5개 영역은 사람, 세대, 기업, 시간, 공간으로 1차 가공해 128종으로 공개된다. 공개하는 데이터는 약 113테라바이트(TB)에 달한다. 

구매자가 플랫폼 안에서 즉시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예측 서비스도 제공한다. 비전문가도 쉽게 데이터를 추출하고, 가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유동인구와 소비 데이터를 융합해 인구 유입 대비 지역별 판매 현황과 성장 예측도도 분석할 수 있다. KT는 향후 소비재 기업들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분석 리포트로 제공할 방침이다. 

조건에 맞는 최적 입지를 추천해주는 특화 서비스 '유레카'도 선보인다. 유레카는 분석을 원하는 지역과 유사한 특성이 있는 지역을 찾아 상호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읍·면·동, 건물 등 지역 특성을 입력하면 데이터 기준으로 유사 지역을 찾아준다. KT 측은 지역 균형 발전을 기획하는 지자체, 점포 출점을 고민하는 프렌차이즈, 부동산 개발 사업자 등에게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KT에 따르면 해당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의 사용 의사를 밝힌 수요기업은 현재 약 160곳이다. KT는 향후 데이터 구매 사용을 원하는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에는 무료 기술지원을 통해 이용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윤혜정 KT 빅데이터 사업지원단 전무는 "데이터가 폭증하는 5G 시대에 발맞춰,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가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인공지능이 결합한 분석 서비스 등 특화 기능도 선보이며 가치 창출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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