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12.19 11:12

"수서~의정부 연결은 국토균형 발전, 지역경제 도약, 경원선 고속철도 연결 초석 다지는 사업"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운행 준비위원회가 19일 오전 10시 2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운행 준비위원회가 19일 오전 10시 2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운행 준비위원회는 19일 "수도권 동북부 320만 주민들의 이동편의를 도모하고 국가 균형개발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운행 준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국회 정론관에서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사업 조기 이행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실현하는 철도'라는 비전으로 정부가 지난 2016년 6월 27일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는 전국 반나절 생활권 달성을 위한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이 신규사업으로 포함돼 있다.

위원회는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은 국토균형발전 달성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자 교통 및 발전 도상에서 소외돼 온 수도권 동북부 주민의 숙원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GTX-A 및 C 노선이 추진되고 있는 지금이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의 최적기라면서 "GTX-A, C노선의 선로와 플랫폼을 함께 이용한다면 공사비를 최대한 줄일 수 있고 집약적 토지이용도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동북부 지역은 그동안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전국교통망 부족으로 인적, 물적 이동의 손실비용이 과다하고 지역발전 또한 더딘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KTX 의정부 연장계획' 발표는 수도권 동북부 320만 주민에게 지역균형 발전을 기대하는 희망이 됐다고 위원회는 전했다.
 
그러면서 "GTX-A, C 노선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는데 비해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사업은 제대로 추진되고 있지 않아 이 지역 320만 주민은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며 "책임 있는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과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고속철도 역은 서울, 용산, 광명, 수서 등 인구가 많은 수도권 중·남부권에 편중돼 있다. 그러나 수도권 동북부 지역도 2기 신도시가 완료되고 곳곳에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인구가 계속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위원회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 지역 주민의 이동편의를 도모하고 국가 균형개발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선과 겹쳐지는 경원선은 서울을 기점으로 의정부를 거쳐 북한의 원산을 지나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원산경제특구라는 북한의 주요 전략거점을 지나고 지선의 경우 금강산까지 연결된다.

위원회는 "남북협력 시대를 맞이해 비즈니스, 관광, 여객, 화물운송 등의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이 예상됨에 따라 전략적으로 고속철도의 연결을 준비해야 하는 지역"이라며 "KTX 수서~의정부 간 연결은 국토균형발전과 지역경제 도약뿐 아니라 경원선 고속철도 연결의 초석을 다진다는 점에서도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사업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사업은 소외된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추구하고 남북경협을 준비하며 러시아와 유럽까지 철도를 연결함으로써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구축하고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실현하는 첫 단추라는 점에서 근시안적 시각을 벗어나 장기적 청사진을 가지고 반드시 추진해야할 국책사업"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위원회는 "앞으로 지역주민 나아가 국민, 정부, 지방자치단체, 철도 관련 학회, 협회, 공단 등과 협력하여 KTX 수도권 동북부 연장사업이 원활히 추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위원회는 수도권 동북부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국회, 지방의회 의원들의 뜻을 모아 출범됐다. 위원회에 소속된 국회의원은 △우원식(노원 을) △문희상(의정부 갑) △민병두(동대문 을) △안규백(동대문 갑) △인재근(도봉 갑) △고용진(노원 갑) △김성환(노원 병)이다. 또 △오승록 노원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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