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12.19 16:55

19일 확대경제장관회의서 정책일관성, 신념 강조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과 포용은 포기할 수 없는 가치"라면서 내년에는 “더 따뜻한 경제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경제 관련 부처 장관들과 확대경제장관회의를 갖고 “2020년도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512조3000억원으로 확정돼 우리 경제가 더 역동적이고 더 따뜻하게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변화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저출산·고령화,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구조적 어려움 속에서 보호무역주의의 파고를 넘으며 4차 산업혁명시대를 앞서가기 위해 세계와 경쟁하고 있다”며 “기존 방식으로 새로운 시대에 대응할 수 없어 정부는 우리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낯선 길을 향해 도전해야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혁신성장에 대한 성과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신규벤처 투자액과 신설 법인 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수도 2016년 2개에서 올해 11개로 크게 늘어서 세계 6위를 기록했다”며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미래차에 대한 투자 확대로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희망도 커졌다”고 평가했다.

소득재분배 효과와 고용 개선 현상도 잊지 않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가계소득이 모든 계층에서 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저소득 1분위 계층 소득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소득 5분위 배율이 떨어지면서 소득분배도 나아지고 있다”며 “취업자 수, 고용률, 실업률 3대 지표가 모두 개선되고 상용직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고용의 양과 질 모두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각 부처에 정책 일관성이 중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근본적인 체질개선은 성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으나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국민들께 드릴 수 있어야 한다”며 “일자리와 분배정책만 해도 정부가 정책일관성을 지키며 꾸준히 노력한 결과 최근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과 포용은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가치”라며 “여러분부터 신념을 가져야 국민과 기업, 그리고 모든 경제 주체들이 믿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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