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12.22 10:05

노동신문 "중요한 군사적문제와 대책들이 토의결정됐다"
북한군의 '인사·조직개편'도 취급된 듯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출처= KBS방송 캡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2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출처= KBS방송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자위적 국방력을 계속 발전시키기 위한 문제 등을 토의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우리 혁명의 새로운 승리의 격변기를 안아오기 위한 힘찬 대진군을 벌여 나가고 있는 격동적인 시기에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3차확대회의가 진행됐다"면서 "회의에선 국가방위사업 전반에서 결정적 개선을 가져오기 위한 중요한 문제들과 자위적 국방력을 계속 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적인 문제들이 토의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위적 국방력' 강화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

이 신문은 "당의 군사 전략적 기도에 맞게 새로운 부대들을 조직하거나 확대개편하는 문제, 일부 부대들을 소속 변경시키는 문제와 부대 배치를 변경시키는 중요한 군사적문제와 대책들이 토의결정됐다"면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일부 위원들을 소환, 보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무력기관의 일부 지휘 성원들과 군단장들을 해임 및 전보, 새로 임명하는 것에 대한 조직문제가 취급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사와 조직개편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함구했다.

북한은 올해 총 13차례에 걸린 미사일과 방사포를 통한 대남도발을 한 것을 자신들의 '국방력 강화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지난 7일과 13일에는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단행했다고 밝힌 만큼 이 같은 '군사적 성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 조직 및 인사 개편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이 올 연말까지를 데드라인으로 설정하면서 새해부터 가야할 길로 설정한 '새로운 길'과 관련해선 이달 하순 예고된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측된다. 확대회의에서 결정된 내용도 전원회의에서 재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의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군사력 강화나 군수공업 발전 등 군사 분야에 대한 모든 사업을 조직·지도하는 북한의 군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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