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2.23 11:02
이낙연 총리 (사진=국무조정실)
이낙연 총리 (사진=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3일 “용산공원조성특별법의 개정으로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가 국토교통부에서 국무총리 소속으로 변경돼 오늘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회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를 열어 “용산기지는 1904년 이래 한 세기가 넘는 동안 일본군, 북한군, 미군이 주둔했던 곳으로 굴곡의 현대사를 가장 통렬하게 상징하는 현장”이라며 “이제 이곳을 국민의 품에 돌려 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기지는 대도시 한복판의 생태자연공원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민족의 비극적 역사를 기억하되 그것을 딛고 미래를 꿈꾸는 공간으로 변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위원회는 이곳의 역사적 의미를 온전히 살리도록 공원 경계를 확정하고 국민의 폭넓은 참여를 토대로 공원의 미래상을 완성해야 한다”며 “동시에 이곳의 변화를 국민이 체감하도록 일부라도 미리 개방할 준비를 갖췄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용산기지에 남은 문화재와 시설물이 황폐해지지 않도록 조사, 보수, 관리하는 일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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