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12.23 18:00

KPI에 고객수익률 반영·금융투자상품 판매 절차 공동 매뉴얼 마련

은행연합회(회장 김태영)와 18개 사원은행*은 23일(월) 서울 명동 소재 은행회관에서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하여 '소비자 신뢰회복과 고객중심 경영'을 위한 자율 결의를 하였음
김태영(앞줄 왼쪽 여섯 번째) 은행연합회장이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사원은행장 18명과 '소비자 신뢰회복과 고객중심 경영'을 위한 자율 결의를 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은행연합회)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은행권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따른 신뢰 하락에 소비자 보호 중심의 경영을 약속했다.

은행연합회는 18개 사원은행과 함께 23일 은행장 간담회를 열어 ‘소비자 신뢰회복과 고객중심 경영’을 위한 자율 결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은행장들은 ▲소비자 중심 영업문화 정책을 통한 ‘고객 중심 경영’ 실천 ▲금융투자상품 판매시 ‘고객 우선’ ▲불완전판매 근절 위해 ‘소비자 보호 절차 강화’ 등 3가지를 결의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핵심성과지표(KPI)에 고객수익률 항목을 반영하고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을 판매할 때 상품위원회와 소비자보호기구에서 사전 의결키로 했다. 아울러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해 금융투자상품 판매 절차 공동 매뉴얼(가칭)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자율 결의는 최근 해외금리 연계 DLF 관련 불완전판매, 대규모 원금손실 등으로 떨어진 은행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신탁·펀드 등 은행의 금융투자상품 판매가 늘면서 소비자 보호가 더 중요해졌다”면서 “이와 관련된 소비자 보호 시스템을 강화하고 은행 공동 매뉴얼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중심 경영이 자리 잡도록 KPI 개선, 소비자 보호 인프라 강화, 내부 통제 및 직원교육 강화 등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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