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2.23 15:57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23일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역동성과 동태적 효율성을 유지·확보하는 것이 공정위의 최우선 정책과제”라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대학생 등 청년층과 간담회를 갖고 “온라인 플랫폼이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동시에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 거대 플랫폼 기업이 신규 경쟁 플랫폼을 몰아낼 유인이 있다”라며 이 같이 언급했다.

이번 간담회는 ICT 주 소비층인 청년들에게 디지털 시대 경쟁법 집행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 위원장은 디지털 시대 경쟁 이슈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을 반기면서 “디지털 감수성이 풍부한 청년들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지난달부터 ICT 전담팀을 가동하기 시작했고 전문가 등 각계각층과 소통하면서 의견을 듣겠다”라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성균관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이정(경제학과 3학년), 박대현(경제학과 4학년) 등 2명의 학생이 시장지배적 플랫폼의 끼워팔기를 경제학적으로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는 시장지배적 플랫폼이 끼워팔기를 통해 기존 시장의 지배력을 새로운 시장으로 전이한 결과 경쟁력 있는 신규사업자가 퇴출될 수 있음을 경제학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내용이 담겼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플랫폼 분야 법집행과 정책추진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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