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12.24 14:48

심상정의 '돈 대주고 몸 대주는 속국이 아니다'라는 발언 '규탄'
"성 문제 규탄하고 인권 찾던 정의당의 평소 주장의 거짓 증명한 셈"

자유한국당 중앙여성위원회 및 중앙차세대여성위원회는 24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규탄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중앙여성위원회 및 중앙차세대여성위원회는 24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규탄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중앙여성위원회 및 중앙차세대여성위원회는 24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정조준 해 "천박함과 위선을 스스로 드러낸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즉각 국회의원 직을 사퇴하고 정의당은 즉각 해체하라"고 성토했다.

이들의 이 같은 주장은 지난 20일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정의당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두고 "한국은 미국의 패권을 위해 돈 대주고 몸 대주는 속국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규탄 차원에서 나온 것이다.

자유한국당 중앙여성위원회 및 중앙차세대위원회는 심상정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이 "한미동맹을 성적도구로 비유한 천박한 막말"이라며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도를 넘는 망언을 규탄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경악스러운 표현은 심상정 대표의 '패스트트랙법 즉각 통과 정의당 비상행동' 농성의 모두 발언에도 포함됐다"며 "'돈 대주고 몸 대주는'이라는 말은 성적 은어 가운데서도 가장 저급하고 천박한 표현"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성폭력특별법 판례에 몇 년 전 한 남성은 아는 여성에게 유사한 표현을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가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면서 "이런 저속한 반인권적인 표현이 정의를 표방하는 정의당에 올랐다. 게다가 여성 대표 입에서 재차 언급되었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입만 열면 각종 성 문제를 규탄하고 인권을 부르짖던 정의당이 시대착오적이고 반인권적인 말을 스스럼없이 쏟아낸 것은 평소 외치던 주장이 얼마나 허망하고 거짓된 것인지, 스스로 증명한 셈"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얼마나 의석수 나눠먹기에 혈안이 돼 있으면 평소 꽁꽁 감췄던 정의의 가면을 스스로 벗었겠느냐"며 "정의당의 정의는 자신들의 밥그릇일 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더해, "더욱 기가 막힌 것은 비난이 일자 정의당은 발언을 철회하며 '심 대표는 모르는 일이고 실무진의 실수'라고 발뺌한 것"이라며 "정의당이 표방하는 '정의'는 대표의 과오를 실무진에게 떠넘기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그렇게나 갑질을 규탄하고 약자를 대변한다는 정당의 해명이 고작 이런 수준이냐"며 "비겁한 꼬리 자르기 모습이 애잔하기만 하다"고 질타했다.

또한, "인간을 '성적 도구화'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한 반인류적인 언어폭력을 자행한 정의당은 이제라도 국민 앞에 제대로 석고 대죄하라"고 일갈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