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임성규 기자
  • 입력 2019.12.24 16:59
남양주시 회계과 재산관리팀원들이 찾아낸 퇴계원 소재 아파트 진출입 도로. (사진제공=남양주시)

[뉴스웍스=임성규 기자] 남양주시 재산관리팀원들이 드론을 활용해 112억 상당의 은닉재산을 찾았다. 

24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아파트 사업시행자가 시로 소유권이전등기를 하지 않고 5년간 방치된 공공시설 토지 2만1997㎡(6654평) 시가 112억 상당의 은닉재산을 공유재산 실태조사 중 드론을 활용해 찾아 지난 12일 시로 소유권이전등기를 완료했다.

이 토지는 퇴계원 소재 아파트 진출입하는 도로와 공원으로 2015년도에 사업자가 토지개발사업을 완료하고도 최근까지 소유권 보존등기를 이행하지 않아 미등기 상태로 방치되어 있던 재산을 당시 사업인허가 서류검토와 현장 확인 등으로 찾을 수 있었다.

시는 2019년 한 해 동안 16필지 3만3595㎡ 현재 시가로 180억원에 이르는 토지를 소유권 이전했으며, 이는 단순히 시 재산을 유지·관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은닉재산을 찾아 발굴하고 시 소속 변호사와 지속적인 법률 검토를 통해 직접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등 재산관리팀의 노력으로 가능했다.

화도읍지역에 토지개발사업을 완료하고도 시로 소유권 이전이 안된 도로와 공원 1040㎡ 시가 4억3000만원 상당의 토지를 찾았지만 이미 사업체가 2015년에 해산, 청산되어 있고 토지에는 많은 압류, 가압류가 설정되어 있어 현재 민사소송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밝혔다.  

시는 지난 11월 행정안전부 주관 공유재산 제도발전 세미나에서 드론을 활용한 공유재산 실태조사와 은닉재산 발굴이 우수사례로 선정됐으며,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기수 시 재산관리팀장은 "112억원 상당의 토지를 찾은 것은 조광한 시장님의 리더십 교육을 통해서 팀원들과 드론을 활용해서 은닉재산을 찾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남양주시 회계과 재산관리팀은 올 10월까지 총 71억5000만원 상당의 은닉재산을 찾은데 이어 이번에 찾은 112억원 상당의 토지와 포함해 총 183억원 상당의 재산을 찾은 결과로 재산관리에 탁월한 업무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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