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12.25 11:06

싱가포르 북남 고속도로 2개 총 길이 4.5㎞ 고가교 등 수주…총 5094억 규모
베트남선 중부 나트랑 지역에 총 3000억 규모 베가시티 복합개발 사업 수주

싱가포르 북부 셈바왕 지역 북남고속도로 공사 조감도 (사진제공=현대건설)
싱가포르 북부 셈바왕 지역 북남고속도로 공사 조감도 (사진제공=현대건설)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현대건설이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총 8000억원 규모의 도로 및 건축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총 약 5094억원(4억3430만 달러) 규모의 북남 고속도로 N113·N115 공구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베트남에서도 현지 민간 개발업체 KDI가 발주한 총 약 3000억원(2억5000만 달러) 규모의 부동산 개발 공사인 베가시티 복합개발 사업 낙찰통지서(LOA)를 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6월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소 낙찰의향서 접수, 이번 동남아 지역에서의 성공적 수주로 올 한해 유종의 미를 거둬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사 수주로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 수주량 제고에 일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북남 고속도로 공사는 싱가포르 북부 셈바왕 지역 일대에 총 길이 4.5km의 고가교 및 진출입 램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준공은 2026년 11월 예정(공사기간 84개월)이다.

베트남 중부 나트랑(나짱)지역에서 수주한 베가시티 복합개발 사업은 약 33만7190㎡(약 10만2000평)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0층 규모의 고급호텔과 빌라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매년 6%가 넘는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외국 건설사들 진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현지 환경에서 당사는 다양한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발주 예정인 동남아 지역의 고급 건축물 공사 분야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에 수주한 싱가포르 고속도로와 베트남 복합개발 공사를 포함해 총 약 4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연내 약 2억2000만 달러 규모의 싱가포르 풍골 스포츠센터 공사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나트랑 지역 베가시티 복합개발사업 공사 조감도 (사진제공=현대건설)
베트남 나트랑 지역 베가시티 복합개발사업 공사 조감도 (사진제공=현대건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