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19.12.26 15:51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임동호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 당내 경선을 포기하는 대신 청와대로부터 공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지난 24일 임 전 최고위원이 해외로 출국한 사실을 파악했다. 이날 임 전 최고위원이 출국한 사실은 임 전 최고위원의 자택, 차량,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배를 타고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진 임 전 최고위원은 참고인 신분이었을 뿐 출국금지 상태는 아니였다.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을 규명하는데 핵심 참고인으로 지목된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내 경쟁자였지만 송 시장이 민주당 단수후보로 공천되며 출마를 포기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검찰조사에 앞서 청와대에서 자리를 제안 받은 적 있냐는 질문에 "술자리에서 개인적으로 친분 있는 청와대 여권 고위 관계자들과 자리를 논의한 적은 있고 그때 제가 오사카 총영사를 제안한 적은 있다"고 밝혔다.

임 전 최고위원은 또 친분이 있는 청와대 여권 관계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임종석 전 비서실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한병도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등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