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12.26 17:41
제프 베이조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지난 10년간 세계에서 재산을 가장 많이 늘린 사람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였다.

26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10년간 순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부호 상위 10명을 선정했다.

1위는 순자산 가치가 974억 달러(113조1204억원) 증가한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차지했다. 베이조스는 2010년에는 순자산이 123억 달러로 세계 43위였으나 올해는 1097억 달러로 1위에 올라섰다. 포브스는 베이조스가 '세기의 이혼'에 따른 재산 분할에도 순자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베이조스는 올해 이혼한 전처 매켄지 베이조스에게 시가 383억 달러 규모의 아마존 주식을 넘겼다.

재산 증식 규모 2위 부호는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다. 아르노의 순자산은 2010년 275억 달러에서 2019년 1077억 달러로 802억 달러 늘었다.

3위는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CEO였다. 같은 기간 재산이 40억 달러에서 720억 달러로 늘었다.

4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 빌 게이츠로, 순자산이 546억 달러 늘었다. 5위는 의류 브랜드 '자라'로 유명한 스페인 부자 아만시오 오르테가였다. 이 기간 499억 달러 증가했다.

6위와 8위는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각각 차지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7위, 스티브 발머 MS 전 CEO는 8위에 각각 올랐다.

중국 최고 부자인 마윈 전 알리바바 회장은 순자산이 408억 달러 늘어나 10위를 차지했다. 

이들 10명이 지난 10년간 늘린 재산 규모는 5550억 달러(약 644조6880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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