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2.27 14:29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전체 기업 수의 0.8%에 불과한 대기업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3분의 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상위 10대 기업은 전체 수출의 37.9%를 차지해 집중도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대비 12억 달러 증가하는데 그쳤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8년 기준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출기업은 9만6236개로 수출액은 6036억 달러, 수입기업은 18만5023개로 수입액은 5294억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입 모두 대기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대기업 수출액은 4022억 달러로 전체의 66.6%를 차지했다. 중견기업은 982억 달러(16.3%), 중소기업은 1034억 달러(17.1%)로 집계됐다.

대기업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25억 달러(5.9%), 중견기업은 74억 달러(8.1%), 중소기업은 12억 달러(1.1%) 각각 증가했다.

수입의 경우에도 대기업이 60%가 비중을 차지했다. 대기업 수입액은 3230억 달러로 61.0%에 달했다. 중견기업은 784억 달러(14.8%), 중소기업은 1281억 달러(24.2%)를 각각 차지했다. 대기업은 401억 달러(14.2%) 늘었으며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88억 달러(12.6%), 75억 달러(6.2%) 증가했다.

수출입 모두 광제조업 비중이 가장 컸다. 광제조업 수출액은 5072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84.0%, 수입액도 3446억달러로 65.1%를 차지했다.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는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수출 상위 10대 기업은 전체 수출의 37.9%를 차지해 전년보다 1.7%포인트 확대됐다.

수입의 경우에도 상위 10대 기업의 전체 수입의 31.2%를 차지해 2.8%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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