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12.30 14:09
(자료제공=중기부)
(자료제공=중기부)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지난해 국내 벤처기업 총매출액은 삼성에 이어 재계 2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가 30일 발표한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말 기준 벤처기업의 총매출액은 192조원으로, 이는 국내 재계 2위에 해당하는 매출 규모다. 1위는 삼성으로 총매출액 267조를 기록했다. 이어 SK의 183조, 현대차 167조, LG 126조 등이 뒤따랐다. 

2018년 말 기준 벤처기업은 3만 6065개로, 전년(3만 5187개)보다 878개 증가했다. 

벤처기업의 기업당 평균 매출액도 크게 늘었다. 지난 2017년 49억 3000만원에서 2018년 53억 2000만원으로 7.9% 증가했다. 동 기간 일반중소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5.9%, 대기업은 2.7% 상승했다. 

벤처기업은 국내 고용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2018년 말 벤처기업의 총 고용인원은 71만 5000명으로, 재계 4대 그룹 종사자 66만 8000명보다 많았다. 

4차산업과 연관성이 눈에 띄었다. 전체의 42.6%의 벤처기업이 4차산업 관련 분야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신소재가 9.9%로 가장 많았고, 사물인터넷(IoT) 9.4%, 빅데이터 8.7% 순서였다. 

아울러 4차산업 관련 기업은 비 4차산업 기업보다 더 높은 경영성과를 보였다. 4차산업 관련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58억원으로 비4차산업 기업의 50억원을 웃돌았다. 매출액 증가율도 10.1%로 비 4차산업 기업(6.1%)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말 기준 벤처확인기업 3만 6065곳 중 2052곳을 표본으로 모집단 값을 추정했다. 조사 기간은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며 신뢰도는 95%, 표본오차 ±2.1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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