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12.31 15:18
중국 진시황릉에 있는 병마용. (사진=CCTV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 진시황릉에서 병마용 220여구가 추가로 발굴됐다. 또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금제 낙타가 출토되면서 실크로드 형성 이전부터 중국과 서역의 교류가 이뤄졌다는 추정이 가능해졌다.

31일 베이징청년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진시황릉박물관은 전날 중국 산시성 린퉁(臨潼)현에 위치한 진시황릉 병마용 순장갱 1호갱에 대해 10년간 진행한 제3차 발굴 성과를 공개했다.

중국 학자들은 순장갱 1호갱 약 400㎡ 구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발굴에서 병마용 220여구를 찾아냈다.

또한 병마용의 복식에 근거해 새로운 군 계급을 찾아냈다. 진나라 시황제의 사후 세계를 지키기 위해 흙을 구워 만든 병마용은 고급 군관, 중급 군관, 하급 군관, 일반 병 등으로 분류된다  이번에 기존의 하급 군관을 두 종류로 세분화 할 수 있는 근거를 찾았다.

특히 이번 발굴에서 나온 금제 낙타는 현재 중국에서 출토된 것 중 가장 시기가 이른 것이다. 진나라 시기 중국에는 낙타가 없었다. 따라서 이 유물은 한나라 시기 실크로드가 생기기 전부터 중국과 서역의 교류가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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