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1.02 17:34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2020년 SK ICT 패밀리 신년회'에서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사진제공=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2020년 SK ICT 패밀리 신년회'에서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이 혁신의 견인차다. 모든 업무에 AI를 도입하는 등 비즈니스는 물론 업무 방식, 문화까지 획기적으로 바꾸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일 진행한 '2020년 SK ICT 패밀리 신년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강조해 온 '딥 체인지' 성과 창출에 나서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8월 "AI·DT 등 혁신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고객 범위를 확장하고, 고객 행복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를 통해 SK가 추구해 온 딥 체인지를 이룰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ICT 분야는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미래의 큰 변화에 대한 과실을 거둘 수 없다"라며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은 물론, 변화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해결책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AI·DT·5G 등에서 '상상력'을 기반으로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한 "'고령화사회' 같은 사회적 난제에 대해서도 사회와 함께 고민해야 한다"라며 "ICT 혁신을 통해 해법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이 역시 최 회장이 천명하고, SK가 추구하는 '사회적가치'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박 사장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회사 조직 역시 최적화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MNO'와 '성장사업'을 각각 맞춤형 지원하는 이원화 체계 '듀얼 OS'를 도입한 바 있다. 5G를 중심으로 산업·시장을 선도하는 기존 통신 사업에 더해 뉴비즈를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삼기 위함이다.

박 사장은 "이를 기반으로 이동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 AI, 모빌리티, 광고, 데이터 등의 사업도 성장시키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3년간 SK텔레콤은 통신이란 틀을 뛰어넘어 ICT 복합기업으로서 충분한 역량을 축적해왔다"라고 자평하며 "듀얼 OS를 통해 각각의 사업을 성장시키는 한편, AI·DT 기술 등으로 제반 인프라를 고도화하겠다. 이를 통해 2020년, 시장에서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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