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1.07 14:27

올해 임금인상 수준에 대해 45.7%가 '2% 수준' 예상

2020년 노사관계 불안 요인. (자료제공=경총)
2020년 노사관계 불안 요인. (자료제공=경총)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국내기업 10곳 중 7곳은 올해 노사관계가 지난해보다 불안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20년 노사관계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 180개사 중 64.8%는 2020년 노사관계가 2019년보다 더 불안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7일 밝혔다.

2020년 노사관계 불안 요인을 묻는 설문에서는 '제21대 총선과 친노동계 입법환경'이라는 응답이 3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경기둔화와 기업경영 실적 부진 전망'(25.9%),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운영비원조 확대, 임금피크제, 불법파견 등 기업내 노사현안 증가'(21.1%)가 불안 요인으로 꼽혔다.

경총은 "제21대 총선과 친노동계 입법환경이 2020년 노사관계 최대 불안요인으로 나타난 것은 노동계 우호적 입법 추진과 외부의 개별기업 노사관계 개입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2020년 임금인상 수준 전망에 대해서는 '2% 수준'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는 2019년 11월 기준 협약임금인상률(4.0%)의 절반 수준으로, 경총은 "지난해 기업들의 악화된 경영실적과 불안한 2020년 경제상황 전망 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임금 이외의 단체교섭 주요 쟁점으로는 '복리후생 확충'(35.5%), '인력 증원'(17.9%), '근로시간 단축과 유연근무제 도입'(13.7%) 등이 꼽혔다.

2020년 단체교섭 주요 쟁점 사항. (자료제공=경총)
2020년 단체교섭 주요 쟁점 사항. (자료제공=경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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