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봉현 기자
  • 입력 2020.01.07 14:59

[뉴스웍스=문봉현 기자] 경북도는 내수부진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2020년도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역대 최대인 1조원 규모로 확대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4.1% 늘어난 것이다.

경북도는 지역 중소기업의 경제상황이 아직도 녹록치 않다고 판단하고 저금리 자금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일자리 지키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연도별 '경북도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 규모는 경북도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대구은행 등 14개 시중은행과 협력해 도자금을 직접 융자재원으로 활용하거나 대출이자를 일부 지원해 도내 중소기업에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융자 지원한다.

2020년 상반기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6240억원 규모로 확정했으며, 하반기에도 추가 예산 편성을 통해 지원 대상을 보다 확대하고 지원조건을 완화하여 총 1조원까지 자금지원을 할 계획이다.

먼저 창업 및 경쟁력강화자금을 총 700억원 규모로 편성해 창업기업 또는 기존 제조업체가 공장 신축‧생산설비 구입 등에 소요되는 자금을 기업당 최대 15억원까지 금리 2.2%(변동)로 8년간(3년거치 5년균분상환) 융자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제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시설투자하는 비제조기업도 지원대상에 추가하고, 사업장 매입비도 경매를 통한 매입만 지원하던 것을 일반매입도 지원하는 등 지원조건을 보다 완화했다.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를 통해 성장유망기업에 지원하는 벤처기업 육성자금은 총 40억원 규모로, 기업당 최대 2억원(우대 3억원)까지 금리 1%(변동)로 5년간(2년거치 3년균분상환) 지원한다.

중소기업 운전자금(이차보전)은 총 5000억원 규모로, 기존의 중소기업 운전자금(3000억원)과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700억원), 재해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300억원), 일본수출규제 대응자금(1000억원)으로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지진‧태풍 등 재해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상시 지원함으로써 기존의 계획 수립‧시행 등으로 시간이 다소 소요되던 것을 피해기업이 즉시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소상공인 육성자금(이차보전)은 총 500억원 규모로 신용보증 지원을 통해 기업당 최대 3000만원(우대 5000만원)까지 융자, 2년간 대출이자의 2%를 지원한다. 자금상환은 2년거치 3년 균분상환 또는 2년 만기일시 상환(5년이내 기한 연장 가능)으로 선택 가능하다.

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1월부터 자금별 접수기관을 통해 신청 받으며, 세부지원 기준 및 제출서류 등은 도 홈페이지, 자금 운용기관 및 각 시‧군별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져 걱정스러운 마음에 잠을 설치는 날이 많다”면서 “중소기업에 저금리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한 개라도 더 지키고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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