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20.01.08 10:29

금융투자협회 "세제 혜택 및 비보존 효과가 원인으로 분석돼"

K-OTC시장 거래규모 표.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K-OTC시장 연도별 거래대금 현황표.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지난해 K-OTC시장(한국장외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이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019년 K-OTC시장의 거래대금은 9903억7000만원으로, 전년대비 3000억원 넘게 증가하는 큰 성장을 거뒀다고 8일 발표했다.

금투협은 거래규모 증가에 대해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와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 혜택 및 비보존 등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바이오기업 비보존은 지난해 임상 실험 관련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며 5889억8700만원의 거래대금액을 기록했다.

2018년 12억6000만원이던 일일 평균 거래대금은 2019년 40억3000만원으로 약 45.4% 늘어났다.

기업군별 거래규모는 중소·벤처기업이 8106억원, 중견기업이 1387억원을 기록해 양도세 면제 범위가 확대된 이후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거래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시가총액은 지누스 등 일부 기업이 거래소에 이전 상장된 영향으로 2018년 말 대비 2202억원 감소한 14조2713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말 기준 K-OTC시장에 상장된 기업 수는 2018년 말 대비 9개 증가한 135개였다.

웹케시, 지누스, 피피아이 3개 회사는 K-OTC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으로 상장돼, K-OTC시장이 출범된 이후 거래소 시장에 상장된 기업 수는 총 12개로 늘어났다.

K-OTC시장 거래대금 상위 10개사 표.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K-OTC시장 거래대금 상위 10개사 표.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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