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1.08 16:23

소방청 2019년 병원이송 건수 분석, 외상성 손상은 낙상이 교통사고보다 많은 1위

(사진: 채널25 뉴스에서 캡처)
119구급대가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채널25 뉴스 캡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지난해 119구급대의 병원 이송환자 중 심정지·심혈관·뇌혈관·중증외상환자 등 4대 중증응급환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청은 2019년 119구급대 출동건수 293만9400건을 분석한 결과, 응급처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한 인원은 185만9841명으로 전체의 63%에 이른다고 8일 밝혔다. 특히 4대 중증질환은 전년 대비 14.9% 증가한 27만7668명이나 됐다. 이중 심혈관계질환 환자가 13만2961명(47.9%)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뇌혈관계질환 9만5946명(34.6%), 심정지 3만747명(11.1%), 중증외상 1만8014명(6.5%) 순으로 나타났다.

이송 환자 유형은 질병이 116만5천262명(6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고 부상 등 외상성 손상환자는 61만6263명(33.1%)이었으며, 주취·중독 등 비외상성 손상환자도 4.2%(7만8316명)나 됐다.

외상성 손상환자의 경우 낙상이 22만8천745명(37.1%)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다음은 교통사고 21만858명(34.2%), 열상 4만246명(6.8%), 상해 6.4%(3만9409명) 순이었다. 특히 낙상 이송의 경우,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앞으로 더욱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송 환자 연령대는 장·노년층 비율이 높았다. 세대별로는 50대가 17%(31만5891명), 70대 16.4%(30만4672명), 60대는 15.5%(28만8138명)를 차지했다.

응급의료상담도 소방청의 주요 업무 중 하나다. 지난해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처리한 상담은 130만5192건에 이른다. 이는 하루 평균 3576건을 처리한 수치다. 상담내용은 병원·약국안내 44.4%(57만9352건), 응급처치 지도 42.6%(55만6568건), 질병 상담 13%(16만9272건)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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