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20.01.09 08:55

WTI, 4.32% 내린 59.98달러로 거래

(자료출처=네이버금융)
(자료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명수·이정은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을 향해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발언으로 상승 마감됐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1.41포인트(0.56%)오른 2만8745.09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60.66포인트(0.67%) 오른 9129.2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87포인트(0.49%) 오른 3253.05에 마감됐다.

보합세로 시작했던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력을 쓰지 않겠다고 밝힌 대국민 연설 이후에 큰 폭의 상승세로 바뀌었다. 나스닥지수는 장 마감 직전 9100선을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미국인 사상자는 없었다. 이란에 대해 강력한 경제 제재를 즉각 부과할 것이지만, 미국은 군사력 사용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시장 불안을 어느 정도 잠재워 안도 랠리가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증시가 마감된 후 이라크 바그다드 부근 미국 대사관 등이 밀집된 그린존에 미사일 두 발이 떨어지면서, 이 같은 태도를 고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크라이나항공(UIA) 소속 여객기 보잉 737-800기가 이란 테헤란에 위치한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다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 전원이 사망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잉 주가는 5.86달러(1.74%) 떨어진 331.37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델타항공은 전일대비 1.24달러(2.15%) 오른 58.85달러에 마감됐다.

넷플릭스는 8.51달러(2.57%) 오른 339.26달러에, 애플은 4.8달러(1.61%) 오른 303.19달러에 마감되며 크게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우려가 일단 잦아들자 국제유가와 금값은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9%(3.09달러) 급락한 59.61달러에 거래를 마쳐 60달러 선이 붕괴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9%(14.10달러) 내린 156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오름세를 이어왔던 금값이 약세를 보인 것은 11거래일 만이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국채인 10년물 금리는 하루 동안 1.705~1.877% 사이를 오가다 오전 7시(우리시간) 기준 전일 대비 0.049%포인트 오른 1.874%를 가리켰고, 단기국채인 2년물 금리는 최저 1.452%, 최고 1.587%를 찍고 전일 대비 0.039%포인트 오른 1.585%에 호가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전장대비 0.69포인트(0.17%) 오른 418.36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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