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1.13 09:30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지난 10월 서울 백암아트홀에서 초연된 창작 뮤지컬 <모든 순간이 너였다>가 일본 오사카와 도쿄 공연으로 돌아왔다. 

아프지만 그래서 더욱 찬란하게 아름다운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감미로운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로 담아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뮤지컬 <모든 순간이 너였다>(제작 에이투비즈/연출 추정화). 과연 일본 공연에서는 어떤 새로운 매력으로 해외 관객들을 만족시킬지 주목된다. 

뮤지컬 <모든 순간이 너였다>는 SNS 인기 스타 하태완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에세이를 모티브로 로맨스 장르의 대가 김주희와 웹툰작가 정하가 각각 웹소설과 웹툰으로 만든 것을 원작으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과거의 아픈 상처를 공유한 남녀 주인공이 성인이 되어 재회한 후, 서로의 오해와 아픔을 극복하고 인연을 이어가는 정통 로맨스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이번 일본 공연에서는 뮤지컬 ‘인터뷰’, ‘스모크’, ‘로드윅’, ‘블루레인’ 등에서 호흡을 맞춰 온 추정화 연출과 허수현 작곡, 김병진 안무가가 참여하며, 최동욱(세븐), 정윤학(초신성), 양지원, 정재은, 백승렬, 조환지, 김고운 등 실력 있는 뮤지컬 배우들과 아이돌이 함께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끈다.

“너는 나의 세상이자 모든 순간이었어.”라고 말하는 일러스트작가 ‘로운’역에는 ‘세븐’으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 ‘엘리자벳’, ‘도그파이트’ 등의 뮤지컬에 출연한 최동욱과 뮤지컬 ‘인터뷰’, ‘하루’로 일본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초신성’의 멤버 정윤학이 캐스팅되었다. 비밀을 간직한 ‘윤재’역에는 뮤지컬 ‘루드윅’, ‘블루레인’, ‘위윌락유’에 출연중이며 ‘제 1회 DMF 뮤지컬 스타’ 대상을 수상한 조환지와 뮤지컬 ‘더 캐슬’, ‘애드거 앨런 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 받으며 ‘팬텀싱어 2’와 ‘더 콜’에 출연한 백승렬이 웹툰과 싱크로율 100%인 캐릭터를 연기해 나간다. 

가슴 한 켠에 지울 수 없는 아픔을 간직한 하현 역에는 뮤지컬 ‘투머로우모닝’, ‘아이언마스크’ 등에 출연하며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는 걸그룹 ‘스피카’ 출신 양지원과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영웅’, ‘모차르트’ 등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을 선보여 온 정재은이, 하현의 직장 선배이자 현실적인 연애를 통해 성장해 나가는 강혜 역에는 뮤지컬 ‘영웅’, ‘위키드’, ‘명성황후’ 등에 출연한 김고운이 참여한다.

그렇다면 웹툰, 웹소설, 뮤직 페스티벌, 뮤지컬 등으로 다양하게 변신하며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원작 에세이 <모든 순간이 너였다>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책을 출간한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의 이진영 이사는 ‘사랑받고 싶은 순간의 감정을 아련하게’ 묘사한 작가의 감성을 손꼽았다.

“따뜻한 위로의 말이 필요한 순간에 작가가 독자에게 건네는 힐링의 메시지가 가슴에 콕 하고 들어왔던 거예요. 모든 페이지가 설렘으로 가득하다는 독자들의 리뷰가 쏟아질 정도였으니까요.”

뮤지컬 <모든 순간이 너였다>는 2020년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오사카(나미기리홀) 공연을 시작으로 2월 4일부터 7일까지 도쿄(나가노 제로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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