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1.16 11:08

1995만원 출발…동급 최대 차체, 최고 연비, 최초 9단 자동 변속기에 첨단 편의·안전사양 갖춰

한국지엠은 16일 한국에서 개발되어 생산된 쉐보레의 트레일블레이저를 대중에 공개했다. (사진=손진석 기자)
한국지엠은 16일 한국에서 개발되어 생산된 쉐보레의 트레일블레이저를 대중에 공개했다. (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쉐보레가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쉐보레의 새로운 글로벌 SUV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를 메우며 한국지엠 경영정상화의 교두보를 마련할 전략 SUV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지엠 사장은 “개발부터 생산까지 한국에서 리드한 쉐보레의 글로벌 SUV이자, 쉐보레 브랜드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핵심 모델”이라며 “급을 뛰어넘은 차체 크기, 동급 최고의 연비 효율, 동급 최초의 9단 자동 변속기와 E-Turbo엔진의 완벽한 조합이 구현해 낸 뛰어난 주행 성능, 최고 수준의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으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만족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보다 대담해진 쉐보레 특유의 듀얼 포트 그릴을 적용한 전면부는 크롬을 통해 상하를 구분하고 하단의 매트한 재질과 하이글로시 블랙을 조합해 현대적인 감각을 구현했다. 또한, 직선으로 강조한 캐릭터 라인과 지붕이 떠있는 듯한 플로팅 루프 디자인, 후면까지 이어지는 근육질 보디라인을 통해 SUV 특유의 역동성을 부여주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두 종류로 1.2리터 가솔린 이터보 프라임(E-Turbo Prime)엔진과 1.35리터 가솔린 이터보(E-Turbo) 엔진이 탑재된다.

쉐보레에 의하면 두 엔진 모두 GM의 첨단 라이트사이징 기술이 적용된 글로벌 차세대 터보 엔진으로, 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기반으로 중량을 낮추고 터보차저와 초정밀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을 통해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여 최적의 배기량으로 최고의 성능과 연비 효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트레일블레이저를 통해 새롭게 소개되는 이터보 프라임 엔진은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4㎏·m의 성능을 발휘하며, 트레일블레이저의 LS와 LT 트림에 탑재된다.

중형 세단 쉐보레 말리부에 적용되어 성능을 입증한 이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m의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며, LT트림부터 선택 가능하다. 프리미어 트림과 RS, ACTIV 모델에는 기본 적용된다.  

두 엔진 모델 모두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받아 낮은 배기량에 따른 세제 효과는 물론 공영 주차장 할인 등 친환경 차량이 누리는 각종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기본이 되는 전륜구동 모델에는 VT40  무단변속기가 탑재되고, 사륜구동 모델에는 동급 유일의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사륜구동 모델은 Z-링크 리어 서스펜션 시스템과 함께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은 물론 도로 여건을 가리지 않는 주행 성능과 핸들링을 제공한다.

쉐보레 관계자는 “주행 중 간단한 온‧오프 버튼 조작만으로도 FWD(전륜구동) 모드 및 AWD(사륜구동) 모드를 상시 전환할 수 있는 스위처블 AWD 시스템은 전륜과 후륜 구동력을 상황에 따라 자동 분배해 오프로드 환경은 물론 미끄러운 빗길, 빙판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과 차체 제어를 실현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 카허 카젬 사장이 트레일블레이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한국지엠 카허 카젬 사장이 트레일블레이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손진석 기자)

이어 “특히, 트레일블레이저의 AWD 시스템은 불필요한 연료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반적인 AWD와는 달리 FWD 모드 주행 시 프로펠러 샤프트의 동력 전달을 차단해 한층 효율적인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최대 전장 4425㎜, 최대 전고 1660㎜, 전폭 1810㎜의 차체 크기와 2640㎜의 휠베이스로 한층 넉넉한 공간과 차체에 기가스틸 22%를 포함한 78%의 고장력,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강성을 확보한 세이프티 케이지를 보유하고 있다.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는 기본 모델인 LS·LT와 프리미어, RS, ACTIV 모델까지 포함해 총 다섯 가지다.

Rally Sports(랠리 스포츠)의 앞 글자를 딴 RS모델은 레이싱카와 같은 날렵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스포티한 매력을 강조했다. RS 전용 포인트 레터링, 카본 패턴이 적용된 스키드플레이트, RS 전용 18인치 알로이 휠, D컷 스티어링 휠, RS 전용 계기판과 레드 스티치 장식 등이 적용됐다.

ACTIV 모델은 정통 오프로더에서 영감을 받은 모델로, 전면에 X자 형상의 프로텍터 디자인을 적용해 정통 SUV 특유의 거칠고 강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하단에는 다크 티타늄 크롬 소재의 스키드플레이트와 스퀘어 타입 듀얼 머플러, 17인치 ACTIV 전용 알로이 휠과 스포츠 터레인 타이어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야외 활동을 즐기는 고객의 취향을 반영하여 아몬드 버터 색의 실내 색상을 제공한다.

트레일블레이저에 탑재된 첨단 안전사양으로 6개의 에어백은 물론,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등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첨단 능동 안전사양들을 LS트림부터 적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트레일블레이저에는 운전 중 전방을 주시하면서 각종 주행정보를 편리하게 볼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정숙한 실내 환경을 제공해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시스템, 상황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을 닫아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에어로 셔터, 7개의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차급과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고급 사양들이 대거 적용하고 있다.
 
판매 가격은 LS 1995만원,  LT 2225만원, Premier 2490만원, ACTIV 2570만원, RS 26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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