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1.16 17:23
도널드 트럼프(왼쪽 두 번째)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을 끝내고 중국 대표단과의 오찬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백악관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있어 중국과 아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대단히 존경한다고 주장했다. 무역 문제가 일단락되자 북미 협상 진전을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이 끝난 후 중국 대표단과의 오찬에서 "시 주석이 무역합의 이외의 부문에서도 아주 잘해주고 있다"면서 "우리(미중)는 북한에 대해 매우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은 세계 수준의 체스 경기나 포커 경기와 같다"며 "우리는 협력할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이익을 위해 협력할 것이다. 하지만 또한 아주 중요하게 세계의 이익을 위해 협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대단한 존경을 갖고 있다"며 "이는 아주 아주 아름다운 체스게임이거나 포커게임"이라고 부연했다.

미국이 대북 사안에 있어 중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고,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을 대단히 존경하고 있다는 발언은 중국측에게 북한의 협상 복귀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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