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1.19 13:41

온화한 기후, 쾌적한 인프라 등 동계훈련지로 각광
1~2월 축구 42팀, 태권도 70팀, 야구 17팀 등 찾아
역동적 스포츠 마케팅으로 스포츠 명품도시 도약

주낙영 경주시장이 경주컵 2020 유소년축구대젠이 열리는 축구공원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주낙영 경주시장이 경주컵 2020 유소년축구대젠이 열리는 축구공원을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지난 2016년 스포츠특구로 지정된 경주는 전국 최고의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축구, 태권도, 야구 3개 종목의 동계훈련을 유치해 겨울철 지역경제에 햇살을 비추고 있다.

사계절 스포츠 레저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경주에서는 관광 비수기인 1월부터 12월까지 연중 굵직한 스포츠 행사가 줄을 잇는다.

경주시는 1월부터 2월말까지 전국에서 129팀 2840여명이 알천구장 등에서 동계훈련을 갖는다고 밝혔다.

축구는 알천구장에서 42개교(팀) 1140여명이, 태권도는 진현동의 태권도 훈련장에서 70개교(팀) 1200여명이, 야구는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17개교(팀) 500여명이 동계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축구 25개교(팀) 750명, 태권도 70개교(팀) 1505명, 야구 14개교(팀) 458명 등 총 2713명)으로 겨울철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녹이는 훈풍이 될 전망이다.

시는 동계훈련에 참가한 선수단에 훈련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경기장별 천막 설치 및 학교 지도자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참가한 선수단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온화한 기후와 맑은 공기, 쾌적한 훈련장과 풍부한 숙박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 경주시는 세계문화유산이 곳곳에 산재해 있는 종합관광휴양지로 지도자들에게 가장 선호하는 동계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경주시는 동계훈련과 연계해 ‘경주컵 2020 유소년축구 대제전’을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진행했다. 총 98개 팀 2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으며, 관광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주는 전국 최고의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축구, 태권도, 야구 3개 종목의 동계훈련을 유치했다. 사진은 축구팀 훈련 모습. (사진제공=경주시)
경주는 전국 최고의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축구, 태권도, 야구 3개 종목의 동계훈련을 유치했다. 사진은 축구팀 훈련 모습. (사진제공=경주시)

경주시는 동계훈련이 신호탄이 돼 올 한해 스포츠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3월에는 아름다운 경주의 전구간이 KBS 생중계되는 제36회코오롱구간마라톤 대회를 시작으로, 4월에는 선덕여왕배여자야구대회와 1만4000여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열린다.

벚꽃마라톤대회는 풀코스와 더불어 하프코스, 10㎞와 5㎞ 단축코스 등 전문 마라토너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출전하거나 동료와 친구 등 기량이 다른 참가자들이 벚나무 아래를 달리며 천년고도 경주의 봄을 만끽한다.

5월에는 전국동호인족구대회와 6월에는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로 상반기를 마무리한다.

이어 8월에는 미래 국가대표를 꿈꾸는 축구 꿈나무의 산실, 경주 전역을 축구의 열기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전국 최대규모의 유소년축구대회인 화랑대기전국유소년축구대회 및 국제유소년축구대회가 한 달 정도 열린다.

10월에는 동아일보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가을의 정취로 물들어가는 천년고도의 숨결을 만끽하며 힘찬 레이스를 펼친다.

11월에는 전국궁도대회 및 영호남태권도대회에 이어 세계최강 한국여자골프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인비테이셔널을 끝으로 2020년 스포츠 행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시는 이러한 스포츠 행사가 완벽하게 치르기 위해 인프라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시민운동장 잔디를 보수하고 알천 축구장의 야간조명을 정비하며 안강 산대운동장에 폭염저감 시설을 설치한다. 아울러 △제2파크골프장 조성 △불국스포츠센터 건립 △서경주 체육공원 조성에 나선다.

또한, 시민 누구나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야외운동기구 설치와 겨울철에도 건강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야외스케이트장 운영에 관한 검토도 진행해 사계절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일 계획이다.

더욱이 경주시와 지역 교육기관이 연계해 개방형 다목적체육관 건립(모량초)과 주민개방형 체육시설 보수 지원(위덕대)을 통해 시민과 학생이 함께 이용하고 교류할 수 있는 상생의 장을 마련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스포츠는 무한한 성장동력을 가진 산업이며, 국내 스포츠발전에 경주시가 밑거름이 돼 매우 기쁘다”며, “동계훈련과 더불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유치해 더욱 잘 사는 경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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