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1.20 15:49

"최종 경제성평가 결과는 한전의 '구매계획기준에 따른 판매단가’ 사용"

한수원 본사(경주) 전경. (사진제공=한수원)
한수원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수원)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20일 '3707억→1778억→224억… 한수원, 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의 전말'이라는 모 일간지의 보도에 대해 설명자료를 내고 "한수원이 월성1호기 조기폐쇄하려고 경제성을 조작해 경제성을 계속 낮췄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설명자료에서 "3707억원, 1778억원, 224억원이라는 데이터는 판매단가 등의 변수에 차이가 있다"며 "특히 각각 이용률 85%, 70%, 60%에서 산정한 결과이므로 이를 단순 비교해 경제성을 조작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수원은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를 수행한 회계법인은 평가시점 기준 월성1호기의 최근 3년, 5년, 10년 이용률 평균 실적(57.5%~60.4%)을 고려해 이용률 60%를 중립 시나리오로 설정했다"며 "추가로 최소 20%에서 최대 85%의 이용률 구간별 경제성 평가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3707억원, 1778억원의 결과는 전년도(2017년) 판매단가를 적용해 도출했으나 최종 경제성평가 결과는 회사의 중장기 재무전망 수립에 반영되고, 정부 및 해외신용평가기관 등에 제공되고 있는‘한전의 구매계획기준에 따른 판매단가’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수원은 '월성1호기를 조기 폐쇄하기 위해 경제성 평가를 3번에 걸쳐 축소·은폐하고, 결국 폐쇄를 강행한 전모가 드러났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하고 "기사에서 ‘자체 분석보고서’ 및 ‘경제성 평가 용역 보고서 초안’이라고 언급한 자료는 최종 평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중간 과정 중 하나였을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수원은 ‘월성1호기 계속 가동 이득을 3707억원으로 분석한 자체 보고서'에 대해서도 "해당 보고서는 회계 전문가가 아닌 직원이 참고용으로 작성한 자료로, 신뢰성 및 객관적인 관점에서 입증된 공식 자료가 아니다"라며 "한수원은 평가결과의 신뢰성 및 객관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회계법인을 통해 경제성 평가를 수행했다"고 해명했다.

한수원은 '월성1호기의 경제성은 2018년 4월 탈(脫)원전 정책에 적극적 입장이던 정재훈 사장이 부임한 후, 급격히 쪼그라들었다'는 해당 매체 보도에 대해 "월성1호기의 경제성 평가에 사용하기 위한 합리적인 변수를 찾아내고자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평가 결과가 달라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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