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1.20 15:48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2차 식품 등의 기준 및 규격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해 향후 5년간 추진할 계획이다.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변화하는 식생활 방식과 급변하는 식품산업 기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사람 중심의 식품안전관리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추진한 1차 관리 계획은 식품 중 비의도적 유해오염물질, 잔류농약, 식품첨가물 등의 기준·규격을 재평가하는 내용이 주류였다.
이번 2차 관리 계획은 인구 구조변화, 건강·편의성 중시, 윤리적 소비 추구 등 변화하는 식품 소비 트렌드와 식품산업 기술·유통 환경에 적용할 식품 기준·규격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요 추진 내용은 ▲인구 및 환경 변화 대비 식품안전관리 강화 ▲식품산업 구조 변화 및 기술 가속화에 따른 기준·규격 관리 ▲기준·규격 재평가 및 선진화 등이다.
우선 고령화로 늘어난 노인인구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식품이 개발·공급될 수 있도록 '특수의료용도식품'을 별도의 식품군으로 개편한다. 당뇨·신장·장질환 등 만성질환자의 식사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식사관리용 식품'도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조리식품의 식품 종류·업종·대상별 맞춤형 기준·규격을 마련한다. 구체적으로 한식, 중식, 양식, 일식, 뷔페, 즉석판매, 카페 등에서의 원료별 조리 및 관리 기준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미세플라스틱 오염·이상기후 발생 등 건강 위협 요인 증가에 대응해 모니터링 실시·관련 기준 개편 등 대응책도 준비한다.
콩고기, 배양육 등 육류 대체식량 등장에 따라 대체단백식품 건전성 검토 및 안전성 평가 기반도 세운다.
이 밖에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기준·규격을 재평가 및 선진화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2차 기본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식품 안전 기준은 선진화하고, 규제는 개선함으로써 식품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