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1.21 12:13

질병관리본부 "증상 없어도 14일간은 유의 관찰해야"

공항에서 입국자들의 체열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 KBS 뉴스서 캡처)
공항에서 입국자들의 체열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KBS 뉴스 캡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격리치료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환자의 상태가 안정적이며, 환자와 접촉했던 사람들은 심층 역학조사 후 능동감시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해당 여성은 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다 고열 증상을 보여 격리돼 검사를 받아왔다. 현재는 국가 지정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폐렴 소견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같은 항공편(중국남방항공 CZ6079, 좌석번호 39B)을 이용한 승객과 공항관계자 접촉자는 모두 44명(승객 29명, 승무원 5명, 공항관계자 10명)으로 이중 9명은 출국했고, 35명은 해당 보건소에서 모니터링 중이라고 설명했다. 승객은 환자 좌석 앞, 뒤 3열을 포함한 총 7열에 탑승한 사람들로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다.

이들은 마지막 접촉일로부터 14일 동안(1일, 2일, 7일째) 전화로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게 되며,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격리해 검사를 받는다.

확진환자의 동행자 5명 역시 특이소견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3명(접촉자 중 출국자 9명에 포함)은 20일 일본으로 출국했고, 2명은 오늘 오후 중국으로 출국 예정이다.

21일 현재 국내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유증상자는 11명이다. 이중 1명이 확진환자이며, 7명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 3명(의료기관 신고 2명, 검역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음성으로 나온 환자는 호흡기바이러스 검사결과, 인플루엔자 4명과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1명, 급성호흡기 바이러스 8종 음성 2명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고 14일 이내에 우리나라에 입국하는 사람은 건강상태 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해야 한다"며 "입국 이후에도 14일 이내에 발열과 호흡기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상담요청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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