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1.22 12:02

질병관리본부, 설 연휴동안 지역사회 대응체계 의료계와 논의

(이미지제공=질병관리본부)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국내에서 '우한 폐렴' 조사대상 유증상자가 4명 추가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2일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증상을 보인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현재 유증상자는 모두 16명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들 4명은 현재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이르면 오후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 1명을 제외한 11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해제된 상태다. 확진자 1명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격리돼 치료받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춘절기간 입국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지역사회 대응체계 중심으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설 연휴 동안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증상 문의와 응급실 방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응급의학회와 지역응급의료센터 등 의료계와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나라 밖에선 22일 현재 중국에서 환자가 309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신규 환자는 후베이성(우한시 포함 270명)을 제외한 베이징(5명), 상하이(2명), 기타 지역(32명)에서도 속속 신고돼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이외 국가에서는 태국 2명, 일본 1명, 대만 1명, 미국 1명이 각각 신고됐다. 이들 환자 모두 우한시에서 유입된 환자로 나타나 나라마다 입국자 검색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춘절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인 출입국이 많은 나라로 확산될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입국 단계에선 검색에 한계가 있으므로 지역사회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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