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1.26 08:10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떡국과 만두, 각종 전과 과일까지 먹을 것이 푸짐한 설은 언제나 반갑다. 먹는 기쁨도 잠시 명절이 끝나고 곳곳에 붙은 살은 스트레스로 돌아온다. 운동하지 않으면 살을 빼기 어렵지만, 힘들고 재미없는 운동보다는 게임을 하며 편히 쉬고 싶어진다.

이런 고민을 가진 이들을 위해 운동 요소가 가미된 게임들이 눈길을 끈다. 저스트 댄스, 링 피트 어드벤처, 비트 세이버 등 즐거움과 운동 효과까지 한 번에 모아둔 게임들을 소개한다.

◆춤추고 파티하라…저스트 댄스 2020

유비소프트의 인기 게임 '저스트 댄스 2020' (사진=유비소프트)
저스트 댄스 시리즈의 최신작 '저스트 댄스 2020' (사진제공=유비소프트)

전 세계 1억2000만명이 플레이하고 6700만 장이 팔린 저스트 댄스 시리즈의 최신작 '저스트 댄스 2020'은 어떨까.

'레인보우 식스', '어쌔신 크리드' 등 인기 게임을 제작해 온 유비소프트의 저스트 댄스는 유행음악에 맞춰 다양한 움직임을 가져가는 콘셉의 게임이다. 컨트롤러를 들고 화면에 나오는 캐릭터의 움직임과 같은 모션을 취해 점수를 얻는 방식이다. 

저스트 댄스 2020에는 다양한 케이팝 음악들도 많이 수록됐다. 블랙핑크의 'Kill This Love',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 Twice의 'Fancy' 등 인기 음악이 여럿 포함됐다. 아이들을 위한 핑크퐁의 '아기 상어' 등 500곡이 넘는 음악에 맞춰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10주년에 걸맞게 그동안 인기를 끈 곡을 모은 올스타 모드도 추가됐다.

게임기를 따로 구비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에 컨트롤러 앱을 다운 받으면 플레이가 가능하다. 최대 6명까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캐릭터도 나도 동시에 레벨 업…링 피트 어드벤처

신개념 피트니스 어드벤처 게임 '링 피트 어드벤처' (사진=닌텐도)
신개념 피트니스 어드벤처 게임 '링 피트 어드벤처' (사진제공=닌텐도)

운동을 돕는 기능성 게임은 도움은 되지만 재미가 없다는 인식이 있다. 닌텐도의 '링 피트 어드벤처'는 그런 편견에 정면으로 도전했다.

닌텐도는 운동 게임에 RPG 요소를 추가했다. 주인공 캐릭터는 악당인 몬스터 드래고를 쫓아나선다. 게이머가 조깅을 하면 주인공은 달린다. 마주치는 적들은 운동을 하면 발생하는 스킬로 공격할 수 있다. 동작의 정확도에 따라 데미지에 차이가 있고 운동 종류에 따라 공격의 속성도 달라진다. 

캐릭터가 성장을 통해 강해질수록 게이머도 더 난이도 높은 동작을 경험한다. 게임 속 캐릭터와 내가 동시에 성장하는 꼴이다.

링콘이라는 이름의 특수 링을 들고 게임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필라테스에서 사용하는 링 기구 응용 운동과 맨손 운동을 하게 된다. 운동은 총 43종으로 신체 각 부위를 단련하고 유연성을 기르는데 도움을 준다. 특정 부위에 집중해서 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토리를 모두 클리어하려면 하루 30분씩 90일 가량이 소요된다. 진동이나 층간 소음이 신경 쓰이는 이들을 위한 사일런트 모드도 제공한다.

◆VR 속에서 리듬감 톡톡…비트 세이버

VR 리듬 슬래싱 게임 '비트세이버' (사진=비트게임즈)
VR 리듬 슬래싱 게임 '비트세이버' (사진제공=비트게임즈)

색다른 경험과 감각을 맛보고 싶다면 VR 리듬 슬래싱 게임 '비트 세이버'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체코 인디 게임사 비트 게임즈의 비트 세이버는 VR 게임 최초로 100만 장 이상 팔렸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정면에서 날아오는 형광 노트를 흘러나오는 음악의 리듬에 맞춰 파괴하는 방식이다. 손에 쥔 컨트롤러는 가상현실 속에서 광선 검으로 구현된다. VR 게임의 특성을 잘 살려 노트를 파괴하는 타격감이 뛰어나고 음악도 신나게 즐길 수 있다. 직관적인 즐거움을 주면서도 큰 피로함이나 어지러움은 없다. 

음악에 정확한 타이밍을 맞추려면 꽤 높은 수준의 집중력과 움직임이 필요해 운동 효과도 준다.

오락실과 VR 체험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PC와 PS4 버전 등 다양한 버전이 있기는 하지만, VR 구동 장치의 가격은 아직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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